영암하정웅 미술관 현대미술 거장전 개최

특별전 '영암, 100년의 기록전'도
4월 4일~9월 30일까지

2018. 03.28(수) 16:03

샤갈 작 '마리의 기억'(석판회)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은 2018 영암방문의 해를 맞아 오는 4월 4일~ 7월 1일까지 현대미술거장展을 개최한다.

이 전시에는 하정웅 영암군 홍보대사가 수집한 피카소, 프랑스 유명 여류작가 마리 로랑생, 미국경제대공황 당시의 사회적 상황을 그렸던 벤 샨, 미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프랭크 스텔라, 제스퍼 존스, 짐 다인의 작품 등 35점이 전시된다. 또 한국현대미술 거장인 이우환과 박서보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한편 영암하정웅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는 2018 왕인문화축제를 기념하여 영암, 100년의 기록(4. 4~9. 30)전을 개최한다. 이번 ‘영암, 100년의 기록’전에는 영암의 일제강점기와 근현대 자료를 통해 지나온 100년의 시간을 미시사적 관점에서 지역민의 삶과 문화상을 규명하는 전시이다.

하정웅미술관이 그동안 지역사 발굴의 일환으로 수집한 영암의 옛지도와 조선총독부 자료, 근현대 현장 사진 등 영암인의 삶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특히 이 전시회에는 하정웅청년작가인 박상화 작가를 초청하여 ‘월출 판타지아’미디어아트를 통해 변화무쌍한 월출산 풍경과 사람들의 여정, 그리고 영암지역이 품고 있는 정자, 향교, 서원 등 다양한 문화적 자산들을 영상으로 펼쳐보인다.

하정웅미술관 관계자는 “해외의 현대미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영암, 100년의 기록전을 통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잊혀진 기억을 소환하며, 일제강점기 나라 잃은 불행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아픈 상처였는지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