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선의 소릿길 인생과 임영일 고수의 만남

22일 오후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

2018. 03.21(수) 12:18

박봉선명창 (좌) 임영일 고수

‘명창과 명고의 만남’ 박봉선의 소릿길 인생과 임영일의 명고의 고법 세계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1 청중, 2 고수, 3명창’ 무대가 22일 오후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무대는 동초제 판소리와 김성권류 고법의 만남이할 수 있다. 김성권류 고법은 강유(剛柔), 명암(明暗), 강약(强弱), 고저(高低), 장단(長短)등을 사설에 맞춰 연주할 때 다양한 변주법(變奏法)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잉여거리, 완자거리, 장단소엇걸림, 괴대죽, 밀붙임 등을 구사하며 소리의 음양에 따라 생사맥(生死脈)이 분명하여야 하고, 반주자로서의 구실, 지휘자로서의 구실, 상대역의 구실. 효과나 조명을 대신하는 구실. 청중을 대변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박봉선 명창은 1934년 전라남도 장흥에서 출생하였다. 15세부터 판소리를 시작하여 정광수, 박후성, 박초월, 김윤덕,김연수에게 사사하여 1962년에 국립창극단 1기생으로 입단해 활동한 국악계의 원로다. 오랫동안 소릿길 인생을 통해서 수많은 고수를 만났을 것이다. 이번에는 젊은 고수를 맞아 평생을 닦아온 소리의 진면목을 토해낼 것으로 보인다.

임영일 고수는 전남대 국악과 및 용인대 예술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임석종, 김흥남, 윤진철, 정권진. 박춘성, 조상현, 이보형, 김성권, 김정수, 최호길, 김창대, 남기문, 박태권 등을 사사했다. 1979년에 국악에 첫 입문하여 광주시립국극단 상임단원, 2000년 서울 전통전국고수대회 대상(국무총리상), 2004년 서울전국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대통령상), 2012년 아리랑고법부문 예술대상, 2001년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및 고법 이수자, 2017년 무형문화재 제22호 가거도 멸치잡이노래 전수장학생, 방송활동과 국내외는 물론 해외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수궁가(임한울, 고수 ― 조가완), 춘향가(이선영, 고수 ― 김준영), 춘향가(박봉선, 고수 ― 임영일),로 연주한다.

관람료는 무료
문의: 062-350-4557/ 010-3603-0125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