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형 초대전 '‘Trust me – wrapping’

17일~3월 30일까지 우제길미술관

2018. 01.25(목) 23:05

전시작품 일부

우제길미술관은 17일~3월 30일까지 ‘Trust me – wrapping’을 주제로 최운형 개인전을 갖는다.

최운형 작가는 지난 몇 년간 Trust me라는 주제로 작업해 왔는데 Trust me는 예술 안에서 불신의 문제를 다룬다. 진실과 거짓말 사이를 오가며 유머를 이끌어 내는 작업이다.

최운형 작가의 Trust me라는 주제 안에는 다양한 시리즈가 있다. ‘십자가 시리즈’와 거짓말 하는 그림을 텍스트 작업으로 풀어 낸 ‘Liar Liar (라이어 라이어)’, Trust me를 성적 유머로 풀어내는 발정 난 ‘눈사람’ 시리즈와 ‘Vaginoplasty(질 성형)’, 마스킹 테이프를 그림에 그대로 남겨두는 ‘In Process’ 그리고 ‘Pseudo(사이비)’ 등 작가는 다양한 형식으로 쓰디 쓴 유머를 이끌어 내는 작업을 해 왔다.

이번 전시는 Trust me 시리즈 중 Wrapping(포장) 하는 작업이다. 작가는 포장 재료인 테이프를 이용해서 전시장 전체를 포장했다. 작가는 ‘포장’이란 단어에서 둔갑, 과장된 의미부여, 쇼 타임 같은 단어를 떠올린다고 한다. Wrapping(포장) 시리즈는 Trust me란 주제의 일부분으로 예술작품의 진정성에 대해 무게를 두고 질문을 던진다.

최운형 작가의 Trust me 시리즈는 예술작품의 진정성에 대해 의심하고 의문을 던져 거기에서 진정성 있는 작업을 끌어내는 작품이다. 이러한 작업에서 관객에게 보여주는 아이러니가 있고, 그 지점에서 유머를 이끌어 낸다.

최운형 작가는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 학사를 거쳐 예일대학교 석사, 홍익대학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2006년 에뽀끄 미술잡지 초대개인전을 시작으로 광주신세계 갤러리, 서울 관훈갤러리, 서울 금호미술관, 광주 스페이스 k, 서울 갤러리 구 등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문의: 010-8981-6694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