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봉미술관 신년기획 ' 풍류가 있는 휘호전'

10일 현장휘호, 17일부터 2월 25일까지 휘호전

2018. 01.05(금) 14:38

현장 휘호 장면

곡차에 취하고, 서화에 취하고~

금봉미술관(한상운 관장)에서는 무술년 신년 행사로 풍류가 가미된 ‘여흥에 먹풀어~’ 테마전을 준비했다.

이 행사는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서화가들을 초청, 10일 현장 휘호행사를 갖고 이들 작품전을 전시하는 휘호전시회를 17일~ 2월 25일(일)까지 갖는다.

예부터 문인들은 풍류를 즐겨왔으며, 시(詩)·서(書)·화(畵)·금(琴)·주(酒)를 즐기면서 아취(雅趣)가 있고 거기에 묻어나는 예술혼과 낭만에 취해 자유분방함과 세상의 모순을 초월할 수 있는 여유를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 풍류는 서화(書畫)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문인들 스스로 그림 그리는 일을 풍류로 여겨 음악과 시 그림을 하나로 연결 지을 수 있게 하는 바탕을 제공하여 문화를 형성하는 토대가 되었다.

이 행사는 한 획 한 획을 긋기 위해 어우러진 몸짓들이 필묵을 통해 풍류의 많은 이야기들을 세상 밖으로 펼쳐내며 곡차 두 서 너 잔 들이킨 후 약취(弱醉)에 두려울 것도 거칠 것도 없이 힘차게 그어지는 필묵(筆墨)의 움직임과 획의 농담(濃淡), 여백, 점 하나까지 풀어낸 힘찬 붓질은 먹의 울림을 더욱 더 강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작가는 문인화 =금봉 박행보, 계산 장찬홍, 평사 허희남, 시원 박태후, 우담 이부재, 한국화= 장강 김인화, 청곡 윤의중, 석운 김재일, 정산 백현호, 송산 박문수, 묵정 이선복, 서예= 일속 오명섭, 담헌 전명옥, 취정 임춘식, 토정 이흥홍, 하림 김국상, 석현 이준형 등이다.

문의: 062-269-9883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