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미술단체 초대전 '선 후 인의 화'전

24일~12월 10일까지 하정웅 미술관

2017. 11.25(토) 22:31

김수옥_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_

하정웅미술관 2017 미술단체 초대전은 여성미술 그룹 “선·후·인-화”을 초대해 24일~12월 10일까지 전시회를 갖는다.

하정웅미술관은 상록전시관 시기부터 매년 지역미술단체 활성화와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단체초대전을 개최하여 왔으며, 2017년에는 여성미술그룹 선·후·인을 선정하였다.

선·후·인은 1989년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전공 동문으로 결성된 여성미술그룹으로, 매년 테마를 선정하여 현장답사 및 스케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선·후·인의 43번째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화’를 주제로 한다. ‘화’라는 단어는 상황에 따라 불火, 꽃花, 재앙禍, 소통和, 말話, 그림畵 등 다양한 의미로 사용된다. 선·후·인의 작가들은 언어가 지닌 중의적인 특징을 현대미술의 다의적 해석으로 치환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언어의 모호함과 그것을 해석하는 지각의 불완전함, 즉 정보의 비대칭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작업을 진행하였다.

선·후·인의 전시를 통해 바라본 ‘화’라는 단어에 대한 해석은 관람객 모두가 다를 것이며, 작가들이 제시하는 화의 다의적 해석에 동의할 수도 있고, 거부할 수도 있다. 어떤 대상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해석이 현대시민에게 주변을 다채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