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녕 수묵놀이- 시상과 음

14일~12월 14일까지 전남도립옥미술관

2017. 10.13(금) 10:52

최순녕 작 '응시남북'

전남도립옥과미술관은 가을기획으로 14일부터 12월 14일까지 ‘최순녕 수묵놀이-시상과 음’ 전시회를 갖는다.

최순영 작가는 전남 신안출신으로 홍익대 미대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1997~2016까지 뉴욕, 서울, 도쿄, 북경, 서안, 광저우 등에서 23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2014년 이후 최근에도 "한국현대수묵의 숨결"한국국제교류재단 기획초대전, Pete St, Petersburg Russia, 한중일 국제현대회 교류전(북경) 2015년 아트엑스포 뉴욕, 2017년 One Would Exhibition (도쿄 국립신미술관) 2017 “鎭川祕境” (진천종박물관) 전 등에 초대된 바있다. 현재 홍익대 충북대학교 용인대학교 출강

최순녕의 ‘수묵놀이’ 시리즈 작업은 수묵화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실험성과 미학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고요함과 온화함 그리고 암묵(暗黙), 의미심장함, 남과 북, 서사적 스케일 등, 흉중(胸中)에 들어선 일련의 소재들은 일상적인 것부터 극단적인 조감으로 수묵의 조형적 형상으로 나타난다.

다시 말해 작가는 “형으로써 정신을 그린다는 것(이형사신以形寫神)”의 정신과 자세로 외형적인 조형성을 구현(具現)하는 것이 작품제작의 토대다. 눈으로 시리도록 보고 가슴으로 들어선(포유어간飽遊飫看) 형상을 그리는 것이다.

<새벽을 거닐다>, , <시음視音>, <응시남북凝視南北> 작품은 새벽과 해질 무렵의 인상과 화가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자연현상을 음악과 연상지어 보거나, 비무장지대의 현장 등의 사생(寫生)을 통해 흉중에 담아둔 희노애락(喜怒哀樂)의 감성을 마음으로 담고 풀어내는 작업이다.

2001년 수묵산형 조형작업을 이어서 2005년부터 시작된 “시상과 음율”적 요소를 가미한 작업들은 비발디 사계(四季)와, 베토벤의 소나타 등, 대상과 곡을 호응 또는 감흥하면서 수묵화가 주는 심상과 혼용하여 조형성(造形性)을 찾는데 주목하고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