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가 고현주 첫 개인전

14일~20일까지 예술의 거리 궁동갤러리

2017. 09.16(토) 15:46

고현주 작가

고현주 수채화전이 14일~20일까지 예술의 거리 궁동갤러리에서 계속된다.

작가의 첫 작품전인 이번 전시회에는 석류를 소재로한 ‘축복’을 비롯해 ‘기쁜 날 ’ ‘’눈부신 날 ‘가을의 소리’ 아침‘ 등 의 정물과 풍경, 그리고 ’시장사람들‘ ’정류소 이야기’ 등의 인물소재 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고현주의 그림은 우선 오랜 시간의 내공이 느껴진다. 수채화로서는 비교적 큰 화면을 통해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발현하고 있으며 고도로 계산된 붓작업에 의해 전혀 새로운 화면으로 바꿔진다. 아마도 작가는 그림에 상당한 재능을 지녔을 것으로 보이며 그 재능이 비교적 늦게 꽃을 피운 것으로 느껴진다

그냥 그리는 그림이 아니다. 화면에서 물의 농담을 조절해가는 재주가 뛰어나다. 특히 인물묘사에서 작가의 탄탄한 데생력과 눈매가 느껴진다. 민중작가들이 많이 그렸던 소재에 한국적 감성과 리얼리티를 더해 완숙미를 창출해내고 있다.

풍경이나 정물에 붙은 제목도 상당히 서정적이다, 작가의 그림을 시로 표현하면 서정시다. 고현주는 수채화를 그리는 지면이 하나의 놀이터이며 이 놀이터 위에서 물감과 붓으로 마치 소꿉장난을 하는 아이들의 소박함으로 화면을 채워냈다. .

고현주 작 '장터'

그러나 지금은 완전하 자기화의 과정이 이뤄졋다고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어디선가 본 듯한 형태에서 벗어나 온전한 자기화를 이루는 2회전에 기대가 모아진다.

고현주는 한국수채화 공모전 동상과 특선, 무등미술대전 대상 및 우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대한민국 수채화공모전 특선 등 각종 공모전에서 두각을 보였다. 또 한국수채화협회전, 세계수체화트리엔날레 부스전, 광주-가고시마 교류전 등 이태리 밀라노 동방에서 온 편지 등 비중있는 단체전에 초대되었으며 현재 무등미술대전 추천작가, 행주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010-6462-7901

지형원 발행인 mht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