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8주년 기념전 ‘나는 내 것이 아름답다’

11일~10월 14일까지 갤러리 D
김환기, 이강소, 야요이 쿠사마, 제프 쿤스

2017. 09.16(토) 07:37

김환기 / 무제, 종이에 과슈, 22x29.5 cm, 1964

갤러리 D(관장 강경자) 개관 8주년 기념 ‘나는 내 것이 아름답다’ 전이 11일~1-10월 14일까지 계속된다. 이 전시는 갤러리 D 소장품전으로 진행되며 우리시대 거장에서부터 저력있는 중견작가에 이르는 다양한 작가의 시대와 장르, 국적을 넘나드는 대표작품을 선보인다.

갤러리D는 올해도 김환기, 이강소와 같은 한국 대표 작가를 비롯해 오병욱, 변연미, 이동기 등 중견 작가의 작품들과 야요이 쿠사마, 제프 쿤스 같은 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에 이르는 다양하고 포괄적인 컬렉션으로 관객을 맞는다.

전시의 도입부에서 한국 근대화단의 거장인 김환기 작가의 파리시절인 1960년 대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산, 강, 달과 같은 자연을 한국적 정서를 아름답게 조형화하며 꿈꾸는 듯 한 푸른색과 무한한 흰색을 화폭 위에 펼쳐놓은 작품을 통해 한국모더니즘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콘템포러리 작품 컬렉션으로 물감뿌리기 기법으로 생긴 자잘한 점을 이용해 경계를 알 수 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표현하며 무한한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오병욱 작가, 커피찌꺼기와 모래, 잉크를 사용해 황폐하게 변한 숲을 표현한 변연미 작가, 무심한 듯 진지하고, 경쾌한 색으로 꾸며진 아토마우스를 통해 가벼운 이미지 이면의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매력을 보여주는 이동기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동시대 작가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가능성을 살펴 볼 수 있다.

또한 해외작가의 작품으로는 편집적 강박증을 현란한 색채와 반복되는 패턴으로 풀어내며 일본의 대표작가로 손꼽히는 야요이 쿠사마의 ‘호박(2001)’을 만나볼수 있으며, 현대적인 팝아트의 대표주자인 미국작가 제프 쿤스의 풍선개(Balloon Dog) 시리즈까지 다양하다.

한편, 2009년 9월 개관한 갤러리 D는 매년 국내외 작가들을 소개하는 다채로운 개관 기념전을 기획해 선보여왔다.


문의 062 222 8011 / E. GalleryDplus@gmail.com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