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 박문수 한국화 초대전

16일~28일까지 함평 잠월미술관

2017. 09.12(화) 07:28

박문수 작'삶의 향기'

한국화가 송산 박문수 작가 초대전이 16일~28일까지 함평 잠월미술관(관장 김광옥)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잠월미술관 개관 11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김광옥 관장이 화업 40년 동안 동행하는 함께해온 친구를 위해 기획한 자리다.

초대한 사람과 초대받은 작가는 20대 초반 계림동의 작업실에서 만나 오랜 세월 동안 화업을 함께 해온 동반자이자 조언자의 관계다.

송산 박문수는 고등학교 미술부 시절 수채화에 발군의 실력을 보였으며 미술을 전공한 뒤 각종 그룹전과 공모전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 대한민국미술대전 등 많은 공모전 심사위원을 지냈다.

특히 그의 그림은 현장에서 마주치는 실경을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로 표현해 마치 중국 육조시대 사혁이 주장하는 기운생동의 경지를 느끼게 한다.

송산은 한때 남도의 풍물에 빠져 농악그림을 즐겨 그리기도 했는데 역동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한국화로서 200호 이상 500호가 넘는 대작들을 소화해내는 필력에서 작가의 내공이 익혀진다.

근작 ‘영산강 노송’에서는 오랜 세월을 견뎌온 노송의 기개가 느껴지며 ‘삶의 향기’에서는 작가의 고향인 듯한 안산의 소나무 숲에서 고즈넉함이 전해진다.

오픈식은 16일 오후 3시. 간단한 음악회도 열린다.

문의: 010-9601-6718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