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곧 부처’특별강연회 개최

국립광주박물관 8월 30일, 9월 21일

2017. 08.29(화) 09:13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송의정)은 지난 15일 개막한 특별전 ‘마음이 곧 부처(卽心是佛) 에 맞워 30일과 9월 21일 두차례에 걸쳐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

첫 번째 강연(8월 30일)에는 최성은(덕성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과 일선스님(장흥 보림사)을 초빙한다. 최성은 교수는 한국 중세 불교미술의 권위자로 ‘구산선문의 불교미술’이라는 주제 로 신라 하대 선종의 발전과 함께 나타난 불교미술의 변화 양상을 소개한다.

장흥 보림사 일선스님의 강연은 ‘마음이 곧 부처’라는 주제로 선종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특히 선종 문화의 핵심인 명상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과 생활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소개한다. 명상을 통하여 각자의 마음이 곧 부처라는 사실을 깨닫고 보다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두 번째 강연(9월 21일)에는 박동춘(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과 현봉스님(순천 송광사)을 초청한다. 박동춘 소장은 ‘선종과 차 문화’ 라는 주제로 신라에 전래된 차 문화가 선종의 발전 및 구산선문의 개창과 함께 널리 확대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또한 조선 건국 이후 불교가 쇠락하면서 차 문화도 쇠락의 위기를 맞았으나 19세기에 들어 초의선사에 의해 사찰의 차 문화가 복원되는 등, 수행 음료로써의 차 문화가 불교와 함께 거쳐간 성쇠의 과정을 살펴본다.

순천 송광사 현봉스님은 ‘마음이 곧 부처’라는 주제로 불교미술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불교미술은 부처를 나타낸다는 본질은 유지되나 시대에 따라서 매체를 달리하며 다양하게 변화해 왔다. 이처럼 변화해 가는 현대 사회에서 불교미술, 곧 부처를 바라보고 수행하는 자세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자리를 갖는다.

한편 특별강연과 연계된 특별전 <마음이 곧 부처卽心是佛>는 2017년 10월 22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