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만에 보는 장흥보림사 삼층석탑성보문화재 친견전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보림사

2017. 04.28(금) 09:46

국립광주박물관 48탑의 내력을 새긴돌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송의정)은 5월 3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장흥 보림사(주지 일선)에서 특집전 '보림사 삼층석탑 성보문화재 친견전'을 개최한다.

장흥 보림사는 신라 경덕왕 18년(759) 원표(元表)대사가 개창하였으며 헌안왕 3년(859) 보조선사 체징(體澄, 804~880)에 의해 선종 구산선문의 중심 도량이 되었던 사찰이다.

국립광주박물관과 대한불교조계종 보림사의 주최로 진행되는 이 전시에서는 보림사 남ㆍ북삼층석탑(국보 제44호)에서 발견된 탑지석과 사리합 등 6점의 성보문화재가 공개된다. 이와 함께 1900년대 초반 조선총독부박물관이 촬영한 보림사의 사진도 전시되어 보림사의 옛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보림사 삼층석탑 성보문화재는 1934년, 훼손된 석탑을 보수할 때 1층 탑신부 사리구멍에서 발견되었다. 특히 탑지석에는 보림사의 남ㆍ북 삼층석탑이 870년 헌안왕(憲安王, 재위 857-861)의 명복을 빌기 위해 건립한다는 기록이 있어 당시 선종 사찰과 통일신라 왕실과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준다.

이번 특집전은 성보문화재가 발견된 이후, 80여 년 만에 장흥 보림사에서 친견할 수 있는 진귀한 기회이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