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예총 '세월오월' 관련 성명발표

진상조사와 관련자처벌, 재발방지 촉구

2016. 11.16(수) 21:22

광주민예총회장 윤만식)은 15일 홍성담의 ‘세월오월’ 작품이 문화체육관광부 김 종 전 제 2차관의 압력에 의해 전시되지 못했다는 사실이 윤장현 광주시장의 특별담화를 통해 밝혀진 뒤 성명을 발표했다.

민예총은 이날 성명에서 ▲ 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여 관련자를 즉각 처벌하라 ▲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의 문화예술가들에게 당장 사과하라▲ 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여 관련자를 즉각 처벌하라고 촉구햇다,

홍성담의 ‘세월오월’ 회화는 광주시립미술관 기획전에 전시될 예정이었으나 5·18 광주시민군이 세월호 희생자를 구하는 장면과, 박근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표현한 부분을 문제 삼아 결국 강압에 의하여 홍작가는 작품전시를 철수하기로 결정했고 당시 출품작가인 이윤철, 정영창 등의 작가도 이에 불복해 각자의 작품을 자진 철거했었다.

민예총은 “ 섦마설마 했던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작성된 ‘청와대 진보 문화예술단체 척결문서와 문화예술인인 블랙리스트’는 예술창작자들의 자유로운 삶과 권익을 짓밟는 그들의 추악한 수작질이다.”면서 “ 민주국가에서는 해악이 명백히 검증 것이 아닌 표현을 규제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크다고 보는 것이 표현의 자유의 본질이다.” 강조했다.

또 “ ‘착한 가슴의 예술가’는 냉철한 직관으로 험악한 세태에 짓눌린 사람들의 상처를 진심으로 위로하고, ‘양심 있는 예술가’는 권력을 풍자하고 표현해야 할 의무를 다한다. 한 시대의 구조적인 모순을 까발리고 기록하는 ‘행동하는 예술가’들에게 표현의 자유는 목숨과도 바꿀 만큼 소중하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다음과 같은 조치를 즉각 실행하라고 축구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