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학 개인전 ‘기묘한 풍경’

5일~30일까지 화순 다산미술관

2016. 10.05(수) 08:24

송영학 작 '오아시스 눈망룰'

다산미술관 기획 송영학 개인전 ‘ 기묘한 풍경’전이 5일~30일까지 진행된다.

송영학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현대인의 삶을 풍속화로 1000호에 가까운 크기로 대중들에게 선보인다.

작가는 의인화된 둥물을 모티브로 하여 나 자신의 삶, 그리고 내적인 심리상태까지 표현하고 있다. 특히 동양적 세계관에서 비롯된 12지 방위신(方位神)의 형상을 차용해 해학적인 효과를 더한다.

또한 ‘나’는 곧 ‘현대인’의 분신이며 그때 나의 모습은 여느 현대인의 초상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이야기 함으로써 겉으로 드러난 ‘나’와 드러나지 않는 ‘자아(自我)’라는 이중구조에서 다중의 인격이 한 몸에서 동가한다.

타인에 대한 불신, 자기애(自己愛)에 대한 연민, 그리고 소외(疏外)와 그에 따른 인정욕구 등 혼재된 욕망과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번민(煩悶)하는 그런 존재다. 결국 작가는 작품을 통해 억압된 의식의 해방이자 지루한 일상에 자극을 던져주고 있다.

오픈식은 5일 프리오픈으로 진행된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쉰다.
문의 : 061-371-3443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