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해도 전통 예능집단 ‘란뵤시’ 초청공연

3일 전통문화관 ‘2016무등울림’

2016. 09.30(금) 10:32

오는 3일 개막하는 ‘2016무등울림’ 축제에 북해도 예능집단 ‘란뵤시’ 와 한국의 전통예술단이 우정의 공연을 펼친다.

이날 공연은 북해도문화재단(이사장 이소다 겐이치), 도쿄 오오타 일한문화교류친선협회(회장 가와즈)와의 문화예술 교류의 하나로 추진된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2011년부터 북해도문화재단과 매년 연극단체 상호 방문공연 지원교류를 이어 오다 2015년 이소다 이사장의 광주 방문 시 다양한 국제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 올해 무등울림 개막식에 북해도문화재단 이사장 등 임직원과 북해도 전통예술 공연단 ‘란뵤시’를 초청하기로 했다.

창설 17년을 맞는 ‘란뵤시’는 일본 북을 중심으로 한 홋카이도의 예능 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일본 국내는 물론 한국, 미국, 영국 등 해외까지 활동하고 있는 공연단체다. 2003년 한국 공연(서울), 2008년 영국 벅스턴 공연, 2010년 상하이 엑스포 공연 등에서 큰 호평을 받았고 2011년 3월에는 미국 12곳에서 공연하면서 동일본 대지진 모금을 진행해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란뵤시’는 3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너덜마당에서 ‘2016무등울림’ 개막식 축하공연을 펼친다.

또 도쿄 오오타 일한문화교류친선협회는 한국문화 보급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한국전통예능경연 일본대회’를 개최, 우승자가 한국의 우수 문화행사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올해 우승자는 일본인 우게타 리에와 재일교포 권점미 씨로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 조수옥 춤판회에 소속돼 있다. 이들은 3일 개막식에 앞서 사전축하공연으로 오후 1시 30분 한국전통검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2016무등울림’은 10월 1일부터 30일까지 전통문화관과 학운동 일대에서 문화예술동아리와 전통예술단체의 77개 문화예술공연과 한복체험, 공예공방, 풍류문화놀이터, 공방나들가게, 무등산보리밥도시락 부스 등 다채로운 14개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의 : 062-670-7494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