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사진전시관 개관' 노랑나비 새벽을 날다'전

10월 5일~2017년 1월 15일까지 광주문예회관 내 구 시립미술관

2016. 09.27(화) 21:02

1960년대 사직공원에서 바라본 무등산

광주에도 사진매체를 전용전시관이 개관돼 개관전을 갖는다. 광주문화예술회관 내 옛 광주시립미술관 자리를 리모델링하여 오픈하는 광주시립사진 전시관은 오는 10월 6일 개관식과함께 ‘예향 ․ 의향 광주를 본다-노랑나비는 새벽을 날다’ 전을 개최한다. 전시기간은 오는 2017년 1월 15일까지다. 오픈식은 10월 6일 오후 5시.

광주시립사진전시관은 사진예술이 현대미술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데다 특히 예향 광주는 오랜 역사를 가진 남도의 사진사를 정리하고 사진들을 연구 ‧ 전시할 사진전시관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이번에 문을 열게 된다. 관리는 광주시립미술관이 맡게 된다.

개관전인 ‘노랑나비는 새벽에 날다’는 광주와 예술가들의 모습 및 역사적인 사건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전시다. ‘노랑나비는 새벽에 날다’에는 노랑나비가 작은 날개 짓으로 여명을 뜻하는 새벽을 날아가고 작은 힘이지만 큰 변화를 일어난다는 ‘나비효과’가 일어난다.

노랑은 오방색 중 우주의 중앙을 뜻하는 색으로, 노랑은 인간의 천부적인 권리와 평등에 근거를 둔 민주주의를 의미한다. 노랑나비가 날아감으로써 어둠을 밀어내고 밝음이 온다는 의미로 예향, 의향 광주의 움직임이 아시아문화를 이끌어가는 광주, 세계의 인간존엄을 실현하는 민주 도시 광주로 향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전시는 남도의 예향 정신과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인권 평화를 있게 한 의향 정신이 진실을 향한 한 뿌리임을 알 수 있는 사진전이다. 첫 번째 주제인 ‘예향의 사람’은 한국화 허백련, 서양화 오지호, 판소리 임방울, 문학의 박용철 등을 배출한 문화예술의 고장이자 광주에서 활동한 사진작가와 작품을 소개한다.

두 번째 주제 ‘의향의 정신’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의 맥이 되는 동학농민운동, 한말호남의병전쟁, 3.1독립만세운동, 광주학생운동, 4.19혁명 등을 시대별로 엮은 역사적 사진을 선보여 의향 광주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남도의 사람들이 피‧땀 흘려 만들어오고 지켜온 문화와 역사를 사진으로 소개하는 전시다. .

조진호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유네스코 미디어창의도시 광주에서 개관한 광주사진전시관은 전국에서 공립으로 처음으로 개관하는 사진전문전시관으로 전시, 교육, 아카이브 자료 구축 등을 통해 예술로서 사진, 우리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사진을 다양하게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며, 예향광주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고 더 넓게는 아시아사진매체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하였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