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기념 'TAPA'전

박현실 박사 기획 9월 8일까지 은암미술관
'현상학적 미학의 타투' 를 말하다

2016. 08.31(수) 05:53

백경원 작, 수채화 타투

광주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는 2016광주비엔날레 기념전 ‘타파(TAPA : Tattoo of Phenomenological Aesthetics, 현상학적 미학의 타투)’ 전을 오는 9월 8일까지 개최한다.

타투는 최근에는 자기를 표현하는 수단, 하나의 패션 아이콘이다. 저마다 자기만의 모양을 몸에 새기고 패션의 일종으로 코디하곤 한다. 은암미술관은 이번 타파전을 통하여 타투의 역사와 의미를 도새겨 보고 2016광주비엔날레기념전에 타투의 예술적 가치를 한국 미술문화에서 찾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전시 참여작가는 한슬(김동혁), 김세형, 지강(문병일), 백경원, 윤미호 5명이며 지난 27일에는 5개의 숍에서 ‘헤나 에어브러시 타투’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전시 기획자인 박현일(철학박사, 미학전공)은 “ 이번 전시회가 타투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2002년 이전의 빨간색은 부정적인 요소가 많아 정치적인 의미로 해석이 되었다. 그러나 2002년 한·일월드컵이 개최되면서 ‘붉은 악마’의 영향으로 긍정적인 요소로 변했고, 여러 분야에서도 빨간색의 선호도가 급격히 상승했다. 그는 이 빨간색처럼 타투가 2016년을 기점으로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 .
한슬(김동혁)은 한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의 한 표상인 이순신을 표현했으며, 본인의 작업에 있어서 수많은 역경과 난관이 이순신과 오버랩 되면서 사실적인 작업의 치열한 노력으로 타투를 승화시키고자 하였다.

작가 김세형은 일본 전통극에 등장한 얼굴인 한냐를 묘사했는데 한냐는 질투에 미친 귀신(오니)같은 여자를 가리키는 대명사 또는 요괴를 의미한다.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표현기법으로 타투의 진화된 느낌을 이번 전시회에서 표현하고 있다.

작가 백경원은 타투의 이미지와 패턴 그리고 스타일을 조형물 또는 회화와 접목시켜 타인의 바디(몸체)가 아닌 마네킹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 윤미호는 이레즈미의 흑백과 컬러 그리고 포트레이트의 타투를 소재로 표현하고 있다. 그는 특히 패션 타투를 접목시켜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요소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 지강은 타투의 소재로 블랙 엔 그레이, 포트레이트, 이레즈미, 일러스트 등을 접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문의: 062-231-5299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