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수복 전문가가 보여주는 계란템페라 기법

서양화가 김종국 귀국전
30일~9월 9일까지 전남대 역사관

2016. 08.30(화) 10:44

김종욱 작 \'코스모스'

일본 동경예술대학에서 문화재 수복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치고 귀국한 서양화가 김종욱씨가 30일~9월 9일까지 전남대학교 역사관에서 '두개이 시간, 두개이 시선'이란 이름으로 귀국전을 갖는다. 두개의 시간은 한국과 일본에서 보낸 시간을, 두개의 시선은 서양화가와 수복전문가라는 각기 다른 시선으로 예술을 바라는 보는 것을 얘기하고 있다.

김종욱은 전남대 예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일본에 건너가 문화재 수복학을 다시 전공한 서양화가이자 문화재 수복작가이기도 하다. 김종욱은 일본에서 재료와 기법을 공부하고 공예복원 조각복원,일본화복원 보존과학 등을 연구했다. 특히 이마이 슌마. 노미야마 교오지, 동경대학교 벽화 ‘야스다 강당’ 다카하시 유유이치, 와다 에이사쿠. 노다 히로시 등의 작품 복원하는 등 복원전문가로 활동하다 이번에 귀국한 것.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일본에 건너가기 전에 한국에서 그린 작품들과 일본에서 있으면서 새로운 기법과 재료로 그린 작품들을 비교해 전시한다. 김종욱은 “아직은 한국에서 복원미술이 활성화되지 않아 화가와 복원가로서의 겸업(?)을 하기위한 시도”라고 말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은 계란 템페라 기법의 작품과 플랑드르 기법을 이용한 작품들이다. 계란 템페라 기법은 달걀을 노른자를 안료와 섞어 그리는 것으로 유화에 비해 마르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덧칠 할 수 있는 기회도 화면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플랑드르 기법은 서유럽 저지대에서 주로 사용하던 기법으로 반투명 유성물감을 겹쳐 칠하는 것이다. 이 기법은 중세 프랑스 북부와 벨기에 등지에서 유행했으며 얀 바 에이크가 대표적인 작가이다.

김종욱 전에서는 캔버스 유채, 목판에 아크릴 젯소, 목판에 석고 금박, 목판 위에 석고 계란템페라 등 다양한 기법들이 소개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종욱 자각는 일본에 건너가 2005년 Reflex전을 가졌으며 개인전은 이번에 귀국을 앞두고 일본에서 김종욱 전과 김종욱 템페라전을 가진 바 있다.
한편 김종욱 작가는 서양화가 김길성씨의 자녀로 2대 화업을 잇고 있다.

문의: 010-8449-3179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