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로에서 펼쳐지는 3m 대형탈제작 시민 워크숍

전통문화연구회 얼쑤, 23일 오후 6시부터 진행
8월 26일 개막되는 제 8회 예술난장 굿판 준비행사

2016. 07.23(토) 04:19

광주예술난장 굿판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순흥)와 (사)전통문화연구회 얼쑤는 오는 8월 대촌 전통문화커뮤니티센터에서 개최되는 ‘제8회 광주예술난장 굿판’을 앞두고 7월 한달동안 대형탈(높이 3m) 제작을 진행한다.

특히 23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금남로에서 시민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보는 시민워크샵을 갖는다.

이번에 제작된 대형탈은 제 8회 예술난장 굿판의 굿물로서 사용된다. 굿물이란 굿에 쓰이는 소도구를 지칭하는 것으로 축제의 시작에서 대형탈을 모시는 의식으로 진행하고, 다양한 공연들을 즐기면서 탈을 이용해 판에서 즐겁게 논다. 판이 끝날 때는 모든 탈을 모아 태우는 의식을 갖는다.

8월 26일에는 신명난 마을축제, 마실마당과 대촌전통문화커뮤니티센터 개관 기념하여 마당밟이와 성주굿을 올리는 굿마당이 연계하여 진행된다.

27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풍물패의 들당산굿으로 시작하여 얼쑤에서 제작한 대형탈을 무대로 모시는 영신(迎神) 그리고 합굿마을, 삼촌밴드, 이크택견 등 5개의 작품으로 판마당이 진행된다. 합굿마을의 기접놀이는 전주의 여러마을에서 농기를 가지고 벌이던 민속놀이로 중단되었다가 1974년 재현되어 현재까지 이어져오는 놀이이다. 이날 마지막 작품인 얼쑤와 빅사이즈 크루가 펼치는 ‘탈 파티’는 관객과 공연자가 하나가 되는 무대이다.

28일 같은 시간에는 프로젝트 모아, 솟대쟁이놀이보존회, 서용호, 놀이마당 울림 등 5개 팀이 공연을 선보인다. 솟대쟁이놀이는 진주를 본거지로 활동하다 중단되어 80여년 만에 복원 전통놀이로 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연행된다. 마지막 송신(送神)에서는 축제의 막을 내리며 탈을 소각한다.

행사기간(26~28일)동안 소통마당에서는 영탈, 허재비, 넋, 지전, 탈 등 다양한 굿물을 제작해 볼 수 있고, 잔치마당에서는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막, 카페 등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한편, 20일(학술마당)과 26일은 무료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27~28일 열리는 판마당 공연은 1일에 1만원이다. 입장권은 현장구매와 전화문의로 구매가능하며, 7월 25일부터 인터파크티켓(http://ticket.interpark.com)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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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