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만 초대전 “숨기고 드러내다”

8일~17일까지 남도향토음식박물관

2016. 07.14(목) 23:22

박수만 작 '꿈틀거리는 세상'

광주시 북구 남도향토음식박물관은 8일~17일까지 박수만 작가를 초대해 ‘숨기고 드러내다’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박수만 작가의 16번째 개인전으로 일상을 소재로 숨기고 드러나는 것들에 대한 사유와 통찰을 그려낸 드로잉 작품 8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작가가 만들어 낸 인물군은 일상의 경험을 통해 왜곡되고 굴절된다. 숨기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욕망과 드러내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 그 사이에서 결핍과 부재, 시기와 질투, 자학과 절망, 차별과 서러움이 상호 작용을 한다.

박수만의 드로잉 작품에 등장하는 인간의 유희와 놀이, 일상의 소재는 작가의 주변 생활과 관련되어 있다. 사람들을 만나고,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며, 즐기는 것은 특별할 것 없는 생활이다. 일상의 경험들이 우리들의 모습을 반추케 하는 것은 작가의 휴머니즘에 대한 보편적 믿음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드로잉이 보여주는 간결함과 작가의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빚어지는 일상의 생활사를 박수만식 인물군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박수만 작가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2002년 신세계미술제 대상을 수상한 바 있고, 2009년에는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작가의 작품은 광주 및 부산 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다수 소장되어 있으며, 2016년 5월에는 북경의 798Art Park Gallery, Unit One에서 드로잉 전시를 가진 바 있다.

문의 : 062-575-8883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