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한·중현대미술20인전’ 높은 평가

광주-광저우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전

2016. 07.01(금) 17:32

광주-광저우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는 '한중현대미술20인전'이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조영표 광주시의회의장, 광저우시 뚀예린 부비서장, 광저우미술학원 리밍 원장 등 광주와 광저우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8일 대학성미술관에서 개막됐다.<광주시립미술관 사진제공>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조진호)은 중국 광저우미술학원 대학성미술관(관장 줘쩡야오)이 공동으로 주최한 “2016한중현대미술20인”전이 지난 28일 개막돼 현재 지역민들이 높은 관심과 평가 속에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조영표 광주시의회의장, 광저우시 뚀예린 부비서장, 광저우미술학원 리밍 원장, 중국 국가 미술관인 광동미술관 왕쏘챵 관장, 레드토리 문화공간 황리츠 대표, 그리고 공동주최자인 조진호 광주시립미술관장, 줘쩡야오 대학성미술관장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전시개막식에서 광저우시 뚀예린 부비서장은 “광주의 수준 높은 현대미술을 소개하여 감사하고, 양 도시의 작가들이 공동으로 전시에 참여하여 그 뜻이 더욱 깊다”고 치하했고 광저우미술학원 리밍 원장은 “ 2017년도에는 광저우 작가들이 광주를 방문하여 답방 전시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식 당일에는 광저우의 가장 큰 TV방송국인 광저우TV가 큐레이터 인터뷰를 진행하고 한국작가들의 작품들을 자세히 취재하였고,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 웹사이트인 ‘아트 익스프레스’지는 전시소식을 상세히 실시간으로 전하기도 했다.


조진호 광주시립미술관장은 “광주는 현대미술이 발달한 도시로서 광주작가들의 작품을 광저우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광저우 작가들의 작품도 광주에 소개하여 양 도시의 우호협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광저우는 북경, 상해에 이은 중국의 3대 도시로서 광동성의 성도(成都)이다. 인구 1500만명의 대도시인 광저우는 중국 남방 지역의 정치, 행정, 경제의 중심지로서, 중국 수묵화의 전통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현대미술은 북경, 상해보다 조금 늦었지만, 그만큼 현대미술시장으로서는 막강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광주-광저우 자매도시 20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이번 전시는 광주시립미술관 변길현 학예연구사와 광저우미술학원 허지엔청 교수가 공동큐레이터를 맡아, 광주 10명, 광저우 10명씩 총20명의 현대미술가들이 참여하였다.

전시참여작가는 광저우의 가장 대표적인 작가들인 떵지엔진(邓箭今), 줘쩡야오(左正尧), 예상밍(叶向明), 바이밍(白明), 짱쯔깡(张子康), 짱쩡민(张正民), 송꽝즈(宋光智), 허지엔청(何建成), 판보(范勃), 황이한(黄一瀚), 샹딩당(响丁当) 등 11명이며, 광주에서는 강 운, 김상연, 김주연, 손봉채, 윤남웅, 이매리, 이이남, 이정록, 정광희, 정운학 등 10명이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