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영화인 '광주국제영화제 파행' 성명 발표

2016. 06.07(화) 11:07

광주지역 영화인 모난토론회 웹자보

광주독립영화협회, 광주독립영화제, 광주여성영화제, 광주영상문화네트워크, 영화사 필름에이지, 영화와 다큐로 세상을 잇다, 영상창작집단 틈, 영화공동체 길동무 등 광주지역 영화인들은 최근 ‘광주국제영화제 파행 사태에 대한 지역 영화인의 입장’이란 성명을 발표하고 조직위 구성원들의 자진사퇴와 해체를 촉구했다

모두 4개항으로 이뤄진 이 성명은 ▲첫째, 광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전 구성원은 파행의 책임을 지고 해체하라 ▲ 둘째, 광주시는 영화제가 적법하게 운영됐는지 철저히 감사하고, 그 결과를 밝혀라. ▲셋째, 광주시는 광주국제영화제의 정상화와 지역 영화발전을 위한 공개적이고도 투명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라 ▲넷째, 광주시는 광주시민의 자산인 광주국제영화제를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 등이다.

광주지역 영화인들은 조직위가 지난해 광주시로부터 지원받은 예산 3억원에 대한 정산서를 2월말까지 제출해야 함에도 아직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으며 올해 영화제에 지원하기로 했던 예산 2억7천만원의 집행이 불투명해지자 국내외에서 500여 편에 이르는 작품을 출품 받아놓고도 이렇다 할 해명도 없이 사무국과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이달 30일로 예정된 영화제를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라고 밝히고 있다.

광주지역 영화인들은 광주국제영화제 파행의 가장 큰 이유는 조직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해 온 인사들이 그동안 바뀌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회도 영화제 파행의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광주시가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 사태를 수습하고 영화제가 정상화되도록 나서야 할 것”이라면서 “폐지보다는 쇄신을 통한 정상화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문의: 010-2266-6457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