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청년작가 초대전 '신창운전'

5월 28일~7월 3일까지 상록전시관
작업초기부터 근작까지 66점 전시

2016. 06.01(수) 16:31

신창운 작 '욕망'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조진호)은 상록전시관에서 청년작가 초대 “신창운”전을 28일~7월3일까지 개최한다.

청년작가초대전은 만45세 이하의 지역작가 중 뛰어난 창의성과 열정으로 역동적인 작업을 펼치고 있는 유망 청년작가 1인을 선정 초대하는 전시이다.지금까지 강운, 이이남, 홍성민, 손봉채, 임남진, 정운학, 진시영, 박소빈, 김진화, 정광희 등의 청년작가를 배출했다.

올해 선정된 ‘신창운’은 건강한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인간에 대한 신뢰와 사회에 대한 발언 그리고 욕망의 심연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왔다. 특히 그는 1997년 첫 번째 개인전을 시작으로 매년 신작을 발표했으며, 한국화, 서양화, 불화, 설치, 디자인 등 매번 새로운 형식과 기법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창운의 작가로서 성장과 변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미술 입문기부터 최근까지의 작품 66점을 선보인다. 멀게는 동학 농민혁명에서부터 가깝게는 세월호 참사까지 역사의 긴 스펙트럼을 신창운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풀어낸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신창운은 예술을 사회적인 실천으로 보고 동시대의 역사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작품에 담아왔다.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재학 시절 사진과 영상 매체를 다루는 동아리 <아리랑>에서 활동하였고, 풍물패 <엉겅퀴>를 만들기도 하였다. 이 시기의 작품은 주로 암울한 시대적 상황을 담고 있는 사회비판적인 작품이었다. 이후 그는 사회와 역사에 관심을 갖고 시대적 모순과 우리 땅의 현실을 예술로 표현해 왔다.

신창운은 대학원에서 인류학을 수학하였으며 시기별로 다양한 양식과 내용의 작품을 전개하였다. 작품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했던 희생된 민중들을 애도하였으며, 부적이나 민화, 불화의 전통 양식을 작품에 도입하여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을 풍자하였다. 인도에서 유학한 이후부터는 인간 심연의 깊숙한 곳에서 꿈틀거리는 욕망을 본격적으로 탐구하기 시작했다.

전시 개막행사는 3일 오후 5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전시기간 중 6월 17일에는 “작가와 대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신창운의 작품세계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신창운은 전남대 예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전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인류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인도 국립현대미술관(NGMA) 인턴쉽과정 수료, 인도 내셔널뮤지엄 인스티튜트 India Art & Culture과정을 졸업했다.

1997년부터 14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광주신세계미술상, 광주청년비엔날레 청년작가상, 광주미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광주시립미술관 팔각정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 Brain Korea 21 글로벌 인턴쉽 프로그램 선정,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재 인도통신원 선정, 인도 뉴델리 All India Artists Camp 참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 지원 선정 ,금 호갤러리 영아티스트 선정, 하정웅 청년작가초대전 작가 선정 다양한 경력을 갖췄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