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현송 신동철 초대전

'선인들의 숨결을 찾아서' 를 주제로
5월 1일~31일까지 수완재활요양병원 재복미술관

2016. 04.26(화) 21:44

신동철 작 '소쇄원-달빛내리고'

한국화가 현송(玄松) 신동철 申東哲) 초대전이 오는 5월 1일-30일까지 광주수완지구 수완재활요양병원 재복미술관에서 열린다. 오픈식은 1일 오후 6시.

신동철은 완도출신으로 중국으로 건너가 오랫동안 공부했으며 이로 인해 주로 한국의 대자연을 화폭에 담아내는 스케일이 큰 작가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대한민국미술대전을 심사위원을 역임하는 등 작가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확보했다.

‘선인들의 숨결을 찾아서’를 주제로 한 이번 초대전은 작가가 10년 만에 갖는 귀향전으로 주로 한국의 소나무와 선인들의 숨결, 그리고 느림의 미학을 화폭에 담아 30여점을 선보인다.

신동철은 사라져 가는 옛모습과 정서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지역의 이야기와 설화를 조사해 화폭에 담고 그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희노애락을 그대로 되살린다.

많은 한국화가들이 한지에 수묵 담채를 재료로 사용하는 반면 신동철은 한지와 먹만 고집하지 않고 그 지역에서 나는 흙과 재료를 섞어서 독특한 화면을 연출 한다.과감하게 자연을 재구성하고 자연에 대한 주관적 해석을 곁들여 자기만의 세계를 보여준다. 따라서 그가 그리는 산수화는 ‘실경으로 꿈꾸는 산수의 이상’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작품의 명제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선인들을 흠모하면서 스스로 그러한 삶을 살고 싶어하는 지 알 수 있다. ‘새벽여행- 송강과의 만남’은 담양 송강정의 새벽을 묘사한 것이고 ‘곰솔;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는 제주곰솔에 대한 작가의 깊은 애정을 드러낸다. ‘추사의 노래’는 추사에 선생에 대한 그리움을, ‘소쇄원 달빛내리고’는 담양 남면의 소쇄원을 대형 화폭에 담았을 뿐 아니라 정자의 주인 양산보가 고향으로 내려와 후학을 기르고 시를 읊었던 선비의 기개까지를 가슴으로 느끼면 그린 역작이다.

소나무

2년 전 제주로 작업실을 옮긴 그는 많은 제주의 곰솔들을 그려냈다. 한국의 소나무는 불로장생과 절개의 상징이자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다. 작가는 재선충으로 죽어가는 소나무를 보면서 안타까움에 붓을 잡았다.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만이 아니라 자연에 대한 예찬을 넘어 생명에 대한 경이감까지 표현하다.

그는 서울 덕원미술관, 중국 북경 당대미술관, 국민일보초대전, 중국 올림픽초대전, 광주궁동갤러리전 등 21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국의 자연전 :금강에서 해금강까지’ ‘서울 미협전’ ‘남도 이천리 (신세계 갤러리)’ 등 비중있는 초대전에도 참여하였다.

현재 한국미협, 서울미협 한국전업작가협, 한국의 대자연전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김대중 컨벤션센터, 일민미술관, 고 마이클 잭슨 등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문의: 010-7621-9211


지형원 발행인 mht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