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과 민화가 만나면’ 초대전

15일~5월 15일까지 한국천연염색박물관

2016. 04.05(화) 11:48

정인숙 작 '미인도'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강인규)은 호남민화사랑회( 회장 문미숙)를 초청,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서 ‘천연염색과 민화가 만나면’를 주제로 콜라보레이션 전시회를 개최한다. 오픈식은 15일 오후 3시.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은 그동안 민화를 천연염색제품에 응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왔는데 이번에 적극적인 시도의 하나로 민화 작가들을 초청, 천연염색 작가들과 함께 새로운 예술로 만들어내기 위한 기회를 갖는 것이다. 민화작가들에게는 천연염색의 기법이나 색채를 민화에 직접 접목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콜라보전시에는 천연염색작가 3명과 민화작가 19명, 그리고 찬조출품 6명 등 모두 28명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천연염색작가는 김경란, 김미경 김외경 작가 등이다. 김경란 작가는 국제기능올림픽 의상디자인 금메달 획득 및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김미경 작가는 자미공방 대표이며 김외경 작가는 목사골 공방을 운영하는 등 오랫동안 천연염색 작업에 종사해왔다. 특히 이번 전시작 가운데는 민화작가인 김수현 작가의 작품을 응용하여 천연염료인 쪽, 감, 소목등 다양한 천연염색으로 인테리어 소품인 쿠션과 발, 가방 등이 선보이는데 천연염색과 민화의 접목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편 호남민화사랑회는 호남민화를 발굴,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으며 지난 1월 광주 은암미술관에서 ‘ 호남민화의 화려한 부활을 위하여’ 란 주제로 창립전을 가진 바 있다. 특히 호남민화사랑회는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민화작가와 애호가들이 함께하는 이색적인 모임으로 이들은 한국의 민화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호남민화사랑회(회장 문미숙) 에서는 민화작가 19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회원 대부분이 한국민화공모전, 전남도전, 무등미술대전 등 각종 공모전 입상경력을 갖고 있다.

찬조출품 작가는 서양화가 황영성, 조진호, 한희원 선생 등이며 윤열수 가회민화박물관장과 오석환 한국민화뮤지엄관장, 문미숙 회장 등이 민화작품을 출품했다.

호남민화사랑회 출품자는 강희정, 고희자 공연라, 김수연, 김수현, 김은옥, 김의정, 문세정 문승미 박승자, 박오순, 서은선, 안영은, 오아란, 오영란, 이광자, 전미란, 최숙자 황균정 등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를 진행하는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문화교육팀장 김윤희 팀장은 “천연염색작가들과 민화작가들이 만나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 민화와 천연염색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61-335-0091, 010-3625-9599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