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참빗’의 영광을 찾아서

포럼, 출판기념회, 유물 기증식 등 가져
특별전은 23일~4월 15일까지 영암문화원

2016. 03.25(금) 17:27

영암문화원(원장 김한남)은 지난 23일 전통민예품『영암참빗』을 계승하기 위해 ‘영암참빗’ 발간기념식을 비롯 포럼개최, 특별전 개막식 등을 가졌다. 영암참빗 특별전은 오는 4월 15일까지 계속된다.

이날 행사에는 이하남 영암군의회 의장, 우승희 전남도의원을 비롯한 박도상 영암농업협동조합장, 김재성 산림조합장, 정찬명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두호 법사랑위원회장, 박문정 영암문화재단 사무국장 등과 망호리 주민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암읍 망호리 출신인 이재철(농업기술센터)씨가 선친의 유산인 참빗도구 27점을 영암문화원에 기증했다. 또 김인창 영암문화원 사무국장은 영암참빗의 역사를 정리한 『영암참빗』(신국판, 132쪽)을 간행, 이날 출판 기념식을 가졌는데 김원장은 “영암참빗을 찾아 전국의 유명박물관을 방문하면서 영암참빗의 특성과 기능성·예술성을 비교 분석하고 우수성을 밝혀 낸 것.”이라면서 “ 이 책이 발간됨으로써 지금까지 300년으로 인식된 영암참빗의 역사를 450년으로 다시 정리하고 학술적 이론을 정립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참빗 특별전에는 참빗장 이식우 씨의 유품과 더불어, 이번 체험교육에 참여한 망호정 마을의 이상평, 이상조, 이창민, 이경호, 이학희, 이상구, 이선희, 이상욱, 이상교, 이상채 등 경주이씨 후손의 작품 외에 임희숙, 노건우, 박은주, 이창호, 최은희, 윤승희, 백은화, 전옥 씨 등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박물관에 소장된 영암산 참빗 사진 및 참빗도구도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또 이날 열린 『영암참빗 포럼』에서는 한동현 박사(문화자원콘텐츠연구소장)가 ‘지역전통 민예품의 현대적 계승’을 주제로 발표하였고, 김한남 문화원장과 송태갑 영암군 학예연구사가 지정 토론을 벌였다.

망호정마을 이상융 노인회장은 “영암참빗 전통을 계승하기 위한 영암문화원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이번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군차원의 지원과 참빗장 지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