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의 춤사위' 기록사진전

리일전 작가, 5일 동안 작가들의 예술투혼 영상에 담아
28일~~4월 3일까지 은암미술관

2016. 03.24(목) 15:25

리일천 작가가 카메라에 담은 '박태후 작가의 실연장면'

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 은 지난 3월7일~3월 11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된 ‘수묵작가’들의 창작과정을 사진으로 재구성, 아카이브 사진전을 개최한다. 28일~4월 3일까지 일주일동안.

이번 전시는 한국화단의 근간을 이루는 문인화와 서예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평가하고 재해석한다는 취지로 전행되었으며 작가가 화실에서 벗어나 그 전 과정을 관객이 있는 공개된 장소에서 시연함으로써, 유유자적한 전통수묵의 세계를 관객과 호흡하며 펼쳐 보였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번 ‘수묵의 춤사위 기록사진전’에는 금봉 박행보 선생, 시인 손광은 선생을 비롯해 석주 박종석, 담헌 전명옥, 남리 허임석, 목운 오견규, 멱당 한상운, 치봉 윤영동, 고헌 조창현 등이 참여했다.

이들 작가들의 실연현장에 사진작가 리일천이 혼연일체의 심정으로 참여해 약 5천장의 사진을 남겼다. 이번 전시에는 이 가운데 작가 개개인의 예술적 투혼이 생생하게 담긴 작품들을 엄선해 선보이게 된다. 특히 먹물로 화선지에 그려낸 한국의 전통수묵화의 美를 사진이라는 인화지에 흑백으로 대비시킴으로서 현대적 매체를 통한 수묵의 美를 재공감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062-231-5299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