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숙 초대전 '생명의 신비'

29일~3월 27일 전남대병원 갤러리

2016. 02.25(목) 11:02

이명숙 작 'lifefantasy

서양화가 이명숙씨가 29일~3월 27일까지 전남대학병원 1층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생명의 신비를 탐하는 미의식의 여행’을 주제로 한 이번 초대전에는 ‘lifefantasy’ 시리즈의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이명숙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 대학에서 파인아트를 수학했다. 지난해 광주와 서울, 미국 센프란시스코 서니벨리 아트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올해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A&C아트페스티벌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명숙의 그림은 회화적 이미지로서의 생명체의 탐구다. 마치 현미경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세포와 비슷한 이미지가 펼쳐진다. 특히 비정형의 불규칙한 원형의 이미지들이 거의 일정한 형태로 배열돼 세포의 세계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는 이미지를 얻기 위해 형태묘사라는 표현방식을 버리고 묘사기법이 아닌 물감을 떨어뜨리는 행위를 통해 전혀 의도하지 않은 우연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인위적인 이미지가 아닌 매우 자연적인 이미지를 통해 얻어내는 것이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씨는 “ 무의 상태에서 유의 상태를 만들어내는 것이 곧, 생명이고 생명의 시원은 자연이고 우주다”면서 “이명숙의 회화는 미시적인 세계와 거시적인 세계를 하나의 관점으로 통합하는 행위”라고 평하고 있다.

문의: 010-2616-1462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