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올해 지역특성화지원사업 전국 최우수상

'호랑가시나무 창작소' 레지던스. 아트쥬 등 큰 성과

2015. 12.19(토) 20:33

광주의 대표적 근대역사문화마을 양림동의 선교사 건물을 예술창작 공간으로 조성한 광주시 지원사업이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 사업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광주시는 18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주관으로 열린 ‘2015성과공유 전국워크숍’에서 광주시 레지던스프로그램 지원단체인 「아트주 호랑가시나무 창작소」가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호랑가시나무 창작소 는 20세기 초 광주 근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양림동의 선교사 사택에 작가 상주형 예술창작공간을 조성하고 △입주작가 역량강화(중견작가와의 멘토링, 영어교육 등) △지역 커뮤니티 그룹 및 기관과의 연계사업(아트마켓 ‘열정의 백미-100미터 모꼬지’, 1930 모던걸 다이어리 공연, 베트남작가교류 레지던시 등) △전국 작가와의 커뮤니티 생성(지역예술가 커뮤니티 파티 및 퍼포먼스 등) △시민대상 양림문예학교 △공공미술 ‘Like The Galaxy’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호랑가시나무 창작소 라는 이름도 선교사 사택 곁에 있는 수령 400여년의 시 기념물 17호 호랑가시나무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

특히 110년 전 미국인 선교사, 캐나다 선교사,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이 함께 어우러졌던 양림동이라는 공간이 갖는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작가들의 작품소재로 삼아 ‘양림동 스토리’를 예술로 승화시킨 특성화 전략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김현승 시인, 중국의 3대 작곡가 정율성, 한국 수채화 1인자 배동신, 검은머리의 차이코프스키 정추, 조선 최초의 컬러영화를 만든 정준채, 우리나라 동요의 거인 정근, 드라마 ‘첫사랑’ ‘젊은이의 양지’의 조소혜 작가 등 양림동이 배출한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의 작품을 재해석한 노력도 돋보였다.

그동안 호랑가시나무 창작소에는 윤남웅(서양화), 천영록(서양화 및 한지공예), 서법현(서양화), 이선미, 프로젝트 그룹 모치타(패션), 윤태식(뮤지컬 감독), 해외작가 클라우디아 페스타나(작가/큐레이터, 포르투갈) 등 미술, 음악, 문학, 원예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입주해 창작활동을 펼쳐왔다.

아트주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광주문화재단 레지던스프로그램 지원단체로 선정돼 올해 5천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우수상은 충남문화재단의 ‘great see you콘서트’,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가 수상했다.

한편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창작역량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문화향유권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각 지역별로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지원사업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문의: 062-613-3432..


지형원 mht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