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회화 최후의 거장 의재 허백련' 강연회

12월 2일 오후 2시 국립광주박물관
강사 허달재 의재미술관장, 언론인 손정연 씨

2015. 11.30(월) 10:18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현재 전시중인 특별전 “전통회화 최후의 거장 의재(毅齋) 허백련(許百鍊)”과 관련하여 12월 2일 오후 2시부터 특별강연회를 갖는다.

첫 번째 강사는 “나의 할아버지 의재 허백련을 추억한다”라는 주제로 의재미술관의 허달재 관장이 강연한다. 허달재 관장은 의재 허백련의 장손이자 마지막 제자로 그의 화업을 계승하여 작가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

두 번째는 언론인 손정연씨가 “1970년대의 의재 허백련과 광주의 전통화단”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손씨는 전남일보 편집국장과 한국언론재단 상임이사 등을 역임하고 현 광주전남연구원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1972년 전남매일신문 기자로 입사한 후 의재 허백련과 제자들 그리고 광주 전통화단의 동향에 대해 취재하면서 알게 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한다.

예향 광주의 오늘을 있게 한 의재 허백련(1891~1977)은 근대 이후의 대표적인 남종화가이다. 그는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1786~1856), 소치小癡 허련許鍊(1808~1893), 미산米山 허형許瀅(1862~1938)으로 이어지는 남종화의 맥을 계승하고 최후의 꽃을 피웠다. 또한 평생 선비로서의 풍모를 잃지 않았으며 늘 민족정신을 강조하고 실천했던 사회교육가이기도 했다. 그리고 제자 교육에서도 재주보다는 그림의 격을 중시했으며 산수화는 물론 사군자와 서예에 이르기까지 품격을 추구하는 서화로 일관하였다.

이번 전시는 “광주가 왜 예향인가?”라는 담론의 실천으로서 마련되었으며 광주의 위대한 예술혼인 의재 허백련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기 위한 것으로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전 “전통회화 최후의 거장 의재毅齋 허백련許百鍊”은 11월 24일 개막하여 2016년 2월 21일까지 개최된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