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골목 계림창작촌 3기 레지던시 작가 발표전

24일~30일까지 은암미술관
24일 오후 5시 '마을커뮤니티 아트' 주제 세미나도

2015. 11.23(월) 11:31

게이트 작 sky2

2015 은암미술관의 레지던스 사업인 “예술골목 계림창작촌” 의 올해 세 번째 입주작가들의 결과보고전이 24일~30일까지 은암미술관에서 열린다. 세미나는 24일 오후 5시 ‘마을 커뮤니티 아트’를 주제로 마련된다. 강사는 이상훈 군산창작문화공간 여인숙 대표.

은암미술관의 1기와 2기 레지던시 작가들은 커뮤니티 활동들과 창작 활동을 통해서 계림동 마을을 다양한 시선으로 읽어냈다.

올해 세 번째 입주작가들은 지난 9월부터 3달간의 여정으로 작업해왔으면 이번 전시는 그 결과를 선보이는 자리다.

3기 작가들의 레지던스 활동은 아트 커뮤니티 활동의 발전적 대안을 고민하면서부터 출발되었다. 빈 벽에 벽화를 그리고 미술로 환경을 미화해주는 차원의 고민이 아니라 재생이 필요한 마을에 예술가들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면서 작은 변화의 씨앗들을 만들고 심는 일들을 해나갔다.

이유현 작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모기장에 한 땀 한 땀 수를 놓아가며 담아냈으며 미국에서 온 케이트의 경우에도 트라우마 센터에 근무했던 독특한 경험을 가지고 소외된 여러 계층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마을의 장소들, 사람들, 물건들에 대한 인상을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디자이너인 장서희 작가는 계림동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디자인 작업으로 펼쳐내는 의미 있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마을의 아이덴티티 이미지를 계림동 어원에서 가져와서 닭과 불사조의 형상으로 만들어내어 마을의 부활을 꿈꾸는 염원을 담았다.

지역협력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은암미술관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도심공동화로 인해서 공가와 폐가, 오래된 한옥들이 많은 계림동 지역에서 레지던스 스튜디오를 거점으로 하여서 예술을 통한 마을재생과 지역주민 커뮤니티 활성화를 이루어가고 장기적으로는 예술가와 주민들이 더불어 즐겁게 살아가는 창작촌을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의: 010-5627-7624, 062-231-5299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