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조소 동문 ‘백학조각회’ 정기전

15일~29일까지 우제길미술관

2015. 11.20(금) 15:37

백학조각회 회원들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조소동문전 ‘백학조각회전’(회장 이이남)이 15일~29일까지 우제길 미술관에서 계속된다.

이번 전시는 ‘1986 ROAD’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며 이는 조선대 조각전공 개설 이후 ‘29년간의 길’을 의미한다. 조선대학교 조소과는 조소 장르의 입지를 다지고 역량 있는 작가를 배출시켜 현대미술의 동향에 큰 영향을 주었다.

올해 11회 째를 맞는 이번 전시에는 조선대학교 조소과 출신 및 현재 재학중인 학생 53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동문 정기전이다. 현대미술에서 조소의 장르가 퇴색해져가는 현대미술시장에서 이에 뿌리를 두고 작업을 하는 선배작가들과 후배작가들의 커뮤니티를 형성시키고 동시에 조소 장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현대미술에서 조소가 중요한 이유는 순수미술의 범주에서 중력의 한계에 도전하고 매체의 제한점을 극복하는데 많은 전환점을 제시한 장르이기 때문이다. 또한 2차원 평면 위주의 전통 미술시장에서 현대미술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장르이기도 하다. 조소에 뿌리를 두고 작가 정신 속에서 다른 시각과 매체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주는 이번 전시는 조선대학교 조소 동문들의 위상을 보여 준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