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사진작가 전판성씨 '미운 것이 안개'展

12일∼31일 희문화창작공간

2015. 10.08(목) 21:15

운무

'월출산 사진작가' 전판성(58) 초대전이 12일~31일까지 희문화창작공간(ㄱ4ᅟᅪᆫ장 김미희)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3년 5월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었던 일곱번째 월출산 사진전인 '밖에서 본 월출산'展에 이은 개인전으로 전시주제는 ‘미운 것이 안개’이다.

작가는 대한산악연맹 안전대책분과 이사, 전남산악연맹 부회장, 전남산악구조대장, 영암군산악연맹 초대회장 등을 역임한 전문산악인이자 사진작가이다.

그는 지난 1977년부터 월출산만 앵글에 담아온 ‘월출산 사진작가’ 이자 무등산, 활성산, 지리산, 백아산, 천관산 등 전남의 명산을 찾아 안개에 갇힌 산수비경을 카메라 담아온 산 사진 전문작가이다

특히 이번 사진전에는 작가가 온몸 깊숙이 파고든 암세포와 싸우며 촬영한 작품 10점을 전시함으로써 작가의 투혼과 창작열을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다. 특히 26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 동안 작가가 직접 관람객들에게 '스마트폰 사진강좌'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작가 전판성은 군청 공무원이자 전국 규모의 사진공모전 및 촬영대회에서 300여차례의 입상경력을 가진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이다. 영암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월출산의 수많은 기암괴석과 절벽은 물론 그곳에 서린 전설과 민담의 흔적까지 담아냈다.

전판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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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자연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살다보면 안개가 미울 때가 많아요. 꼭 앵글에 담고싶었던 장면을 감춰버리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언제부턴가 안개에 갇힌 산하 그 자체의 매력을 발견한 뒤에는 안개에 갇혀 있다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는 기암절벽과 아름다운 능선에서 신비로움을 느낌니다.“
전판성 작가는 앞으로도 무슨 경향이나 이즘보다도 직설적인 화면 이미지, 일관된 화면구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