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철의 '제주 곰솔, 울고 웃고 춤추다' 전

10월 20일까지 제주 비오톱갤러리
전시후기 아카이브잔.토론회.퍼포먼스 동 다채

2015. 09.22(화) 08:41

신동철 작 \'그대 곁에 있어서 좋다\'

이른바 ‘조선솔’ 에 한국의 정신과 영혼을 담아내고 있는 한국화가 현송(玄松) 신동철(申東哲)씨가 14일~10월 20일까지 제주에 있는 갤러리 비오톱에서 계속된다.

‘제주 곰솔, 울고 웃고 춤추다’를 주제로 한 이번 작품전에는 제주 곰솔의 애환과 아픔, 한국 산하의 이야기와 설화들을 작품으로 형상화한 근작들을 선보인다.

한국화가 신동철은 그야말로 ‘산수정신’을 추구하는 작가다. 산수화가 단순히 한국의 풍경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면면히 흐르는 정신과 철학을 작품을 통해 내면화함으로써 풍경이 아닌 한국의 정신을 형상화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는 사라져가는 옛 모습과 정신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한라에서 백두까지 어느곳에서나 볼 수 있는 나무이자 불로장생과 절의를 상징하는 나무로 한국인의 마음의 나무인 소나무에 깊은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소중한 소나무가 재선충이나 기상이변으로 우리나라에서 사라질 줄도 모른다는 불안감, 그래서 더욱 화폭을 통해 오상고절을 겪어낸 소나무의 속마음을 그려내고 있다.

그에게 소나무는 한국인의 정신이자 내적풍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생명존중 사상까지도 담아내고 있다. 어쩌면 소나무는 작가 자신이며 자화상이라고 하겠다. 또한 곁에서 있어 좋은 사람, 떨어지고 싶지 않은 애인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품전과 함께 전시 후기 아카이브전(10월 13일~29일) 토론회 와 퍼포먼스(10월 20일) 등을 통해 시각예술의 확산을 시도하고 있다. 소나무의 혼과 정신으로 춤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도 한국미술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96년 서울 덕원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이래 중국 북경,m 광주, 중국 올림픽 초대전, 서울 조형갤러리 등 비중있는 전시관에서 작품전을 가졌다.

대한민국미술대전과 통일미술제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김대중 컨벤션센터, 일민미술관 등과 마이클잭슨 등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현대 한국미협회원, 한국전업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010-7621-9211

지형원 mht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