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박문종이 보여주는 농촌의 삶

31일까지 대인시장 아트콜렉션 미담

2015. 08.15(토) 18:12

박문종 작 '가지, 까지'

대인시장 아트콜렉션샵 ‘미담 Midam’ 은 10일부터 8월 31까지 박문종 작가의 작은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는 ‘가지-까지?‘, ’작은집‘ 등 1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황토와 퇴묵을 이용해 농부의 삶을 담아내는 박문종 작가는 유파나 경향, 이즘과 개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꾸밉없는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다.

2008년 광주비엔날레 본전시인 복덕방프로젝트에서 홍어를 주제로 하는 퍼포먼스가 인연이 되어 대인시장 터주작가가 된 박문종의 작품에는 기본적으로 농사짓는 삶, 농촌의 정서가 묻어난다. 남도 자연의 힘과 땅의 사회경제적 이데올로기를 화폭을 통해 심층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평론가 성완경은 그의 글에서 “박문종의 작업은 이미지를 소비하는 방향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이 아니고 농사가 생산이라고 하듯이 나락 알곡 같은 것이고, 생산 행위로서의 힘을 불어넣어주는 미술이다.”라고 평했다.

박문종 작가는 1957년 전남무안에서 태어나 연진회(미술원)에 들어가 전통산수, 화조 사군자등을 익혔고 이후 83년 호남대학교 미술과에 입학, 조선대학교 대학원 순수미술학과을 졸업하였다. 작가 박문종은 삶과 화력, 작업과정에서 늘 새로운 형식을 시도하며 무엇보다 동시대인들과의 교감이나 소통을 중요시한다.


문의: 062-223-1420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