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권 작가 '구상과 추상'을 거닐다

7월 30일까지 전주 오스갤러리

2015. 06.21(일) 22:41

구상과 추상 사이에서 교묘하게 넘나들며 구상적 추상, 추상적 구상 그림 혹은 '구상적 미니멀리즘'을 추고 하고 있는 김일권 작가의 전시회가 18일부터 7월 30일까지 전주 오스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일권 작가가 지난 10여 년간의 추구해온 회화 작업을 총체적을 보여주게 된다.

김일권 작가는 현재 전남대학교에 재직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완판을 기록해 화제가 되었으며 호당가격이 100만을 기록되는가 하면 Unwrapped 경매전에서는 ALEX CATZ와 세계적 유명작가와 함께 작품이 경매에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김일권 작가는 초기 색면 회화 및 추상화 다수의 작품들을 통해 본질에 대한 탐구, 정신의 탐구를 펼치고 있다. 작가는 본인의 회화작업을 "추상의 극단으로 빠지지 않고 구상의 진부함도 극복하면서 색을 통해 빛을 표현함으로서 자연에서 받은 서정과 정신적인 울림을 한 폭의 그림으로 표현하려는 의도 " 라고 말한다.

작가는 또한 자신의 작업이 다른 이들에게도 위로와 위안이 되기를 바라며,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정신적 완성이자 진정한 회복으로서의 자기 화해로, 작업을 통해 진정한 삶의 실존적 가치를 더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한다.

작가의 주된 소재는 작가의 고향인 순천만의 풍경이다. 높은 하늘과 수평으로 펼쳐진 대지는 보편적인 풍경이지만 수평으로 분할된 색면을 통해 형이상학적 접근을 시도한다. 하늘과 땅의 경계와 햇살, 구름, 안개 등에 의한 대기의 충만함, 변하지 않는 것과 우연에 의한 자연의 풍경들은 언제나 인간의 감각과 감정을 매혹한다. 작가는 풍경에의 지나친 이입을 거부하면서도 그러한 풍경에서 찰나에 나타나는 긴장, 대립, 혼합 등을 스치듯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김일권 작가는 서강대학교 영상예술공학 박사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미술학교 미술대학원에서 MFA학위를 받으며 뉴욕시립대학교 연구교수를 지낸 바 있다

주요 초대전으로 국립 현대미술관 진경산수전, ‘풍경 조망 속을 걷다’전과 광주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뉴욕, 파리 등지에서 다수의 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