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연합전 ‘黑與光 - Black & Light'

중국의 6.4텬안문민주화운동을 생각하며 4일 오픈
4일~17일까지 은암미술관

2015. 06.02(화) 21:16

리 강 작품

은암미술관 기획 ‘黑與光 - Black & Light' 전이 4일~!7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는 한·중 연합전으로 중국작가 5명과 한국작가 4명이 참여한다.

중국작가는 사진 리강과 황쉬, 페이퍼 메이커 후생핑, 회화 후친우와 장치우스 등이며 한국작가는 회화에 김상연과 윤일권, 사진 김영태, 수묵화 정광희등이다

이번 전시가 6월 4일에 오픈하는 것은 중국의 ‘6.4 톈안먼 민주화 운동‘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광주는 5.18을 통해 민주주의가 한걸음 발전했지만, 중국의 6.4 톈안먼 민주화 운동은 아직도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이번 전시를 통해서 희망을 이야기 하고 싶어한다.

리강(李剛)은 풍경사진은 검은 구름 속에서 나오는 빛을 잡아냈는데 작가는 빛이 바로 희망이라고 말했다. 황쉬(黃旭)은 새 깃털을 찍은 작품을 통해 인생이란 기러기의 깃털처럼 가볍지만 동시에 태산처럼 무겁다는 것을 말한다.

후생핑(胡生平)은 두꺼운 종이를 활용하여 마치 일반 벽처럼 견실함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후친우(胡勤武)는 크고 작은 둥근 점들을 이용하여 작품을 완성하고 유리표면 같은 화면 위에 빛을 새겨 생명을 나타낸다고 한다.

윤일권은 쉬지않고 일하는 개미를 그렸다. 무리를 이루어 천리를 가는 개미를 통해 강함을 나타낸다고 한다. 정광희는 수묵세계의 다양한 변화를 통해 새로운 해석으로 수묵정신을 드러낸다.

윤일권 작 '개미'

김상연은 인간은 높이 날고자 하는 욕망으로 날개를 만들었지만 상대적으로 사유의 깊이는 반비례하여 도시건축물의 얇은 유리처럼 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김영태는 인적이 없는 깊은 산속에서 그 스스로가 가뿐 호흡을 하며 하늘에서 내려오는 미묘한 빛과 불어오는 바람과 자연의 속삭임을 그의 가슴으로 느끼며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