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화경 초청 '슬픔이여 안녕' 공개강좌

22일 오후 3시 나주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대강당
광주mbc주최 ' 살신성인-살아서 신선이 되는법 인문학강좌' 개설

2015. 05.18(월) 21:08

이화경 소설가

인류의 고전이 주는 향기를 함께 나누는 인문학 공개 무료강좌가 열린다. 광주MBC 등 지역MBC 8개사가 각각 5편씩 총 40편을 공동 제작하는 라디오 인문학 강좌 <‘살신성인-살아서 신선이 되는 법, 인문학>(연출 김귀빈)이 그것이다.

광주MBC는 22일 오후 3시부터 나주혁신도시 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T대강당에서 ‘슬픔이여, 안녕!’을 주제로 이화경 소설가를 초청해 총 5강좌를 듣고, 팝페라가수 정세훈의 생생한 라이브무대도 마련한다. 이번 강연은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방송은 6월 1일~5일 오전 11시~12시 표준FM(93.9MHz)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슬픔이여, 안녕!’은 프랑스 여성작가 ‘프랑슈아즈 사강’의 1954년 동명 소설에서 따온 것으로, 이번 강좌에서는 한국문단의 이야기꾼이자 화제의 작품을 발표해온 이화경 소설가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문학작품 속에 나타난 사랑과 슬픔의 의미를 돌아보고, 삶을 성찰하는 기회를 갖는다.

1강에서는 <문학 작품을 통해 사랑의 본질 톺아보기>를 주제로 정념, 아테, 격정, 광기에 대하여 들어보고, 2강에서는 <그리스 비극 작품을 통한 인간의 조건을 성찰하기>를 주제로 왜 우리는 지금의 시점에서 비극 작품을 읽어야 하는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 3강에서는 <문학과 인문학을 통한 슬픔을 응시하기>를 주제로 슬픔의 개별성과 공감의 가능성을 성찰하고, 4강 <인문학을 통해 타인의 슬픔 성찰하기>에서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함으로써 자아를 발견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마지막 5강 <애도란 무엇인가>에서는 세기의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철학을 통해 악에 대해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이를 통해 현대인들이 세상을 보다 지혜롭게 살아가고 행복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화경 소설가는 1997년 <세계의문학>에 단편소설 ‘둥근잎 나팔꽃’을 발표하며 등단했고, 소설 <수화>, <나비를 태우는 강>, <화투치는 강> 등을 펴냈다. 2011년 제12회 제비꽃 서민소설상, 2014년 제5회 현진건문학상 수상했다. 정세훈 팝페라가수는 2001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데뷔했고, 2005년 뉴욕 카루소재단 세계를 위한 천사의 목소리상 수상했다. 2012년 NEO CLASSIC 일본 오페라차트 1위에 올랐다.

한편 이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김귀빈 PD는 “인문학에서 ‘현재의 세상을 신선처럼 즐겁게 즐기면서 살아가는 해법’을 찾고자 한다. 인류의 고전이 주는 향기를 나누면서 현재의 세상을 즐겁게 사는 해법을 찾고자 한다. 청취자들은 시나브로 행복에 이르는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강연 일변도가 아닌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새로운 구성의 라디오 강좌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