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시립미술관에 오면 '대박'

장미꽃 증정, 철학강좌 연극까지

2015. 05.06(수) 10:41

관객과 함께하는 연극퍼포먼스

지난 3월부터 5․18기념재단(이사장 차명석)과 공동으로 2015 민주인권평화전 <아빠의 청춘>을 개최하고 있는 광주시립미술관은 5월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을 맞아 특별행사를 마련했다.

어버이날 부모님께 함께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에게 장미꽃을 증정하고, 부모님께 편지 쓰는 코너를 마련, 미술관에서 부모님께 발송해 드린다. 편지쓰는 행사는 5월 8일부터 5월 10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철학이라는 거울에 비친 우리시대 아버지 상”이라는 주제로 8일 오후 3시 전남대학교 철학과 박구용 교수의 특별세미나를 개최하며 오후 4시 30분부터는 극단 얼․아리가 해석하는 “아빠도 안아주고 싶었단다”라는 연극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한편, ‘아빠의 청춘’전은 대한민국 산업화 세대를 대표하는 우리시대 ‘아버지’를 대변하여 현대인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전시로 기획되어, 사회 구조 속, 인권의 문제를 다루며 각박한 현대 삶 속의 소시민의 애환과 정서를 그려내고 있다.

각박한 현대의 삶 속에서 소시민의 삶을 대변하는 것은 우리 시대 아버지들의 삶이다. 우리나라 산업화 세대의 상징인 그 분들의 삶이 한국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다. 오로지 가족의 미래를 위해 굳세게 버텨온 평범한 ‘아버지’, 이런 평범한 아버지가 한 가정의 영웅이며, 이 시대의 영웅이다.

이번 전시에는 구본주, 김희상, 박진화, 이혜숙, 장창익, 조정태, 최석운 작가가 참여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힘들고 소외된 삶의 일상, 한없이 부대끼는 사회구조의 모습, 그 뒤안길의 고통과 좌절, 우리 아버지의 모습들을 다양한 시각적 기법으로 묘사하고 있다.

문의: 062-613-7143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