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엄마아빠는’ 닥종이 인형전

5월 2일~31일까지 국립나주박물관

2015. 04.23(목) 22:03

짚신장수

국립나주박물관(박중환 관장)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종이마당(최옥자 대표)과 함께 부모세대의 옛날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닥종이 인형특별전 <옛날 옛적에 엄마 아빠는>을 마련한다. 전시기간은 5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닥종이는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로 만든 종이로 투박하지만 은은한 정감이 있으며, 부드러움과 강인함이 특징이다. 이 한지에 작가의 솜씨가 더해져 닥종이 인형으로 태어났다.

이번 전시는 5부로 나눠 1부 <와~ 맛있는 점심 시간이다>에서 195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변화한 학교의 점심시간 풍경과 먹거리를 보여준다. 옥수수죽과 고구마 등을 먹던 시절에서 양은도시락, 분홍소시지와 계란말이가 인기 반찬이었던 아련한 학창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오늘날의 교실풍경도 볼 수 있다.

2부 <엄마 아빠 사랑해요>에서는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을 주제로 한다. 한 집에 할아버지, 아버지, 자녀 등 3대 이상이 함께 살며 하루하루가 시끌벅적했던 모습을 보여준다. 전통적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의 소중함과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누나야'

3부 <추억 속으로>는 ‘짚신장수와 우산장수’ 아들을 둔 어머님 걱정 이야기나 ‘술 익자 체장수 지나간다’와 같은 속담처럼 그리 오래되지 않은 옛날, 우리 곁에 흔하게 있었던 풍경과 사라져 버린 추억을 재현한다. 4부 <설과 추석의 세시풍속>은 우리의 큰 명절에 행해졌던 윷놀이, 널뛰기, 강강술래 등 다양한 세시풍속과 전통놀이 등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김장하는 날>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김장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김장 풍경을 소개한다. 이밖에도 정감 넘치고 사랑스런 닥종이 인형을 볼 수 있다.

문의: 061-330-7830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