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국악단 토요공연 요우커 붙잡다

매주마다 60~70명 찾아 관람 '큰박수'

2015. 04.16(목) 15:43

전남도립국악단 모듬북 공연

전남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면서 전남도립국악단 토요공연을 찾는 요오커들의 발길도 크게늘었다.

전남문화예술재단에 따르면 전남도립국악단 토요공연(매주 토요일 오후 5시·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 11일 열린 토요공연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 66명이 다녀간데 이어 오는 18일과 25일에도 70여명이 관람 예약했다는 것.
이는 전남도가 올해를 ‘남도방문의 해’로 정하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 데다 토요공연 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데 기인한다.

지난 11일 열린 토요공연을 관람한 중국인 리슈펑(53·중국 하북성 당산시)씨는 “모듬북 합주는 웅장하면서 인상 깊었으며 한국말이어서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국악가요의 선율도 아름다웠고 창극도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전남도립국악단은 중국인 단체 관람이 늘자 한국어와 중국어를 병행해 토요공연 사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연 프로그램도 타악 등 퍼포먼스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또 중국어로 제작한 토요공연 프로그램 안내책자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립국악단 토요공연을 다녀간 외국인 관람객은 지난해 397명, 2013년 109명, 2012년 37명, 2011년 240명으로 지금까지 783명으로 집계됐다.

김충경 전남문화예술재단 사무처장은 “전남도립국악단의 토요공연이 전남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한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오는 6월부터는 전남도립국악단 토요공연이 전용공연장인 남도소리울림터로 자리를 옮겨 선보이면 더 박진감 넘치는 공연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