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작가 진시영씨 로고스전원갤러리 초대전 '

23일까지 윤조에센스, Wood Chipper 등 선봬

2015. 04.06(월) 13:55

진시영 작 Digital

진시영 작가의 22번째 초대전이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교회 내 ‘로고스 전원갤러리’에서 이달 23일까지 계속된다.

지난 2013년 오픈한 로고스전원갤러리는 매년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걸쳐 4회에 걸쳐 현대미술기획전을 열고 있으며 일만천평의 산자락에 세워진 말씀전원교회 안의 갤러리로 지역성, 사회성, 대중성을 토대로 한국 현대미술사에 또 다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초대전에는 사진과 회화, 2014년 설화수 화장품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윤조에센스 CF> 영상 스틸컷을 사진화한 12점, 3점 등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특별하게 눈여겨 볼 작업은 2003년 진시영 작가가 프렛 인스티튜트 대학원 시절 작업한 사진 작업이다.

최정미 관장은 2006년 의재미술관 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 매니저를 역임할 당시 진시영 작가와 인연을 맺은 후 다양한 국내외 전시와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다. 최관장은 진작가가 평소에 선보이는 빛 시리즈 외에 2003년 미디어 작업 초반에 선보인 일상에서의 발견, 시간 흐름에 대한 고찰을 보여준 사진 작업을 선보이길 제안하였다.

미디어 작업은 작가에게 자연의 그림자와 분절된 개인의 현실 주제로서 2가지 층 (작가는 Layer라고 표현함)을 갖고 있다. 이 2가지 생각은 우리 일상과 함께 하지만 끝없이 반복, 순환된다. 자연적인 리듬과 인위적인 움직임을 동시에 미디어를 통해 변형시켜 새로운 시간적 순환의 흐름을 나타내고자 했다. 이 작업을 보는 이가 또 하나의 표면(Layer)이 되어 우리 현실에서 접하는 모든 것에 다양한 관점을 통해 감상과 명상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의도이다.

이외 2011~12년작 ‘빛과 사람’ 주제의 Flow 사진, 회화 작업과 2014년작 (주)아모레퍼시픽 설화수 CF 영상은 손대현 나전칠기 명장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으로 온라인에서 60만명 이상의 조회수를 남긴 작업으로서, 명장면을 스틸컷으로 추출하여 사진으로 선보인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