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향기 개인전 ‘베타 사랑 오방색 향기처럼…’

9일~15일까지 예술의 거리 갤러리 D

2015. 04.06(월) 09:07

차향기 작 '베타사랑 오방색 향기처럼'

차향기(車向起)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 ‘베타 사랑 오방색 향기처럼…’이 9일터 15일(수) 까지 갤러리 D(관장 강경자)에서 열린다.

베타는 관상어 물고기 ‘베타’다. 방어성향이 강한 물고기로 다른 물고기를 보면 지느러미를 활짝 펴서 방어 공격을 하는데 민첩하고 화려한 동작의 아름다움으로 많은 사랑을 받지만 다른 물고기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배타가 얼마나 독특하고 화려한 아름답던지 한 장군이 전쟁 중에 아름다움에 반해 잠깐 머리를 숙이고 물고기를 보다가 총알을 피했다고 하여 '행운'의 상징으로도 여겨진다.

차향기 작가는 아름다움과 행운, 그렇게 때문에 외롭게 살아야 하는 배타의 이야기를 화면에 쏟아 놓고 있다. 어쩌면 작가는 베타를 자신의 대리인으로 내세우고 작업, 그 자체에서 짙은 쾌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 청, 백, 적, 흑의 오방색을 기조로 파텔톤과 형광톤으로 열대 바다 속의 다채로움을 담아내고 있으며 복주머니와 이 복주머니의 끈을 풀어 행운을 전하려는 듯한 베타의 모습은 자기애에 빠진 이기적인 존재에서 벗어나 소통과 화합, 그리고 사랑을 나누는 행복의 세계를 소망하는 작가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한다.

차향기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2015 서울국제영화대상&KPOP (여의도한강공원, 2015)’, ‘2015KPAM대한민국미술제(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15)’, ‘2014서울오픈 아트페어(코엑스, 서울, 2014)’, ‘아트광주:14(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 2014)’ 등 다수의 국내외 교류전 과 아트페어에 참가했으며 서울현대미술대전 추천작가(2011), 남농미술대전 특선(2008),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금상(2006)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광주미술협회, 전업작가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의:010 9041 8899 E. csm4559@hanmail.net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