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산 기획 '한지와 현대미술전' 우제길 윤애근 초대

20일~8월 30일까지 유명한지작가 망라

2015. 03.20(금) 11:15

우제길 작

뮤지엄 산(관장 오광수)이 2015 첫 기획전( 20일~8월 30일)으로 마련한 ‘‘하얀 울림-한지의 정서와 현대미술전’에 이 지역에서 고 윤애근 선생과 우제길 작가가 초대되었다.

뮤지엄 산이 ‘한지의 현대적 변용과 변주’에 핀을 맞춰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김기린 박서보 윤형근 정상화 정창섭 우제길 방헤자 윤애근 이종한 이병용 권영우 신경희 등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한지작가들이 초대되었다.

김상린 작가는 프랑스에서 한지의 줌치기법에 대해 오랜 연구를 해왔으며 김기린 박서보 윤형근 정상화 정창섭은 단색화의 대표적인 작가들이다.
또 우제길 방혜자 윤애근 이종한은 한지의 따스한 정서를 표현하고 있으며 전광영 신경희는 10년 터울마다 양식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권영유는 한
지로 추상미술세계를 펼치고 있으며 이외에도 한지를 미디어와 접목한 강애린 사진작가 이정진 디자이너 최정유 작품도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독자적 영역을 재조명하려는 의도로 기획되었으며 1980년대 이후 한지가 현대적 조형의 매체로서 수용되었고, 조형작가들의 관심이 다양한 실험으로 이어지게 되면서,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미술의 교감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작품들이 제작되고 있음에 주목하였다.

창조갤러리 1전시장 ‘조형으로서의 한지’에서는 콜라주와 데콜라주를 통한 한지의 구성적 작품과 부조적인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조형으로서의 한지이지만 개별적인 작업의 방법은 또한 다양한 층을 이루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2전시장 ‘지지체로서의 한지’는 캔버스 바탕 위에 한지를 발라 올리고 이 위에 안료를 시술하는 경향을 지칭한다. 캔버스 천 위에 시술되는 안료와는 달리 한지 위에 시술된 안료는 안료의 물성을 중화시켜 독특한 포화감을 표현한다.

3전시장 ‘물성으로서의 한지’는 한지가 만들어지는 프로세스를 통해 질료의 다양한 특성과 조형적 잠재성을 극대화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 흥미를 더한다. 이러한 경향은 질료 자체가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인 현대미술의 한 특성을 반영하기도 한다.

문의: 033-730-9022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