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한남순 개인전 “축제”

19~25일. 광주 무등갤러리

2015. 03.19(목) 10:10

축제 97x130cm. 2015

서양화가 한남순의 세번째 개인전이 “축제”라는 주제로 오늘부터 25일까지 광주 무등갤러리에서 열린다.

지난해 서울전에 이어 갖는 이번에도 ‘축제’ 시리즈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불꽃놀이를 모티브로 조형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는데 이 불꽃들은 밤하늘을 밝히는 불꽃이기보다 작가의 가슴에 지닌 뜨거운 열정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작가는 이 그림을 통해 아픔과 고통을 털어내고 환희의 세상으로 걸어가고 있다.

다소 인위적 구성이 엿보이기도 하지만 화면발생적 색채언어를 통해 내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하고 있다. 수많은 점들이 빛으로 어우려져 기쁨, 환희, 열정, 감격 등의 이미지로 환치되면서 관람자에게도 같은 에너지를 전달해준다.

첫 개인전부터 자기 세계를 드러내고 있음은 작가가 상당히 오랜 세월 고뇌했음을 알게 한다. 또한 유년시절의 밤하늘에 대한 환상이나 홀씨로 흩어지는 민들레 등 자신의 소중한 추억을 꺼낼 줄 아는 예술적 감각이 느껴진다.

한남순 작가는 호남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광주시전, 전남도전, 무등대전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뒤 한국미술협회, 세계미술연맹, 황토드로잉회, 광주인체드로잉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일본 후쿠오카 현대미술 단면전 등을 비롯해 캘리포니아, 싱가포르, 로마, 캐나다 등에서 열린 비중 있는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문의: 010-8970-2343

오영진 기자 mhtong@hanmail.net        오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