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상 조각 초대전 '사람꽃'

16일~31일까지 롯데갤러리

2014. 12.11(목) 12:54

김희상 작 '사람꽃'

조각가 김희상 초대전이 16일~31일까지 롯데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자 첫 광주전인 이번 전시의 주제는 ‘사람꽃’으로 점토로 만든 인물상을 장작 가마에 무유소성한 작품 60여 점과 도자기법으로 제작한 판각도판 부조작품 등을 선보인다.

조각을 전공한 김희상은 과거에는 참여적 성향의 구상작업과 함께 주로 나무를 주재료로 삼아 활동했지만 2001년 인사갤러리에서의 목조각 작품전 ‘숲으로부터’를 마지막으로 현재는 점토로 만든 인물상을 가마에 소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희상의 인물상은 고대 토우와도 같은 느낌을 준다. 가식 없는 얼굴, 염려에 빠져있는 시무룩한 얼굴, 일상의 재잘거림을 표현한 무리의 담소, 생의 무게에 짓눌려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군중 등 우리 주변의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 등을 인물 하나하나에 고스란히 투영했다.

김희상은 호남대학교 미술학과(조소전공)를 졸업하고 2001년 인사갤러리와 2010년 서울 코엑스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1994년 환경과 생명전 ‘물 한 방울 흙 한 줌’ 전국순회전등을 비롯한 2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또 한 광주 5·18 자유공원 들불 7열사 추모비, 광주 비엔날레 공원 민족시인 김남주 시비 흉상 조각, 광주 5·18 국립묘지 대형 부조 등을 제작하였다.

문의: 062-221-1807,


오영진 기자 mhtong@hanmail.net        오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