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석 ‘신들의 정원! 히말라야’전

12일~18일까지 서울 갤러리 GMA
7m 대작 등 히말라야 8천m급 14개 봉우리 화폭에 펼쳐

2014. 11.10(월) 11:09

박종석 작 \\\'파도 치는 날 이 배를 저어..\\\'

세계 오지의 풍경과 삶을 화폭에 담아온 한국화가 박종석 작가가 세계의 고봉(高峯), 히말라야를 그림으로 펼쳐 보인다. 12일~18일까지 서울 갤러리 GMA.

박종석 작가는 히말라야의 매력에 빠져 10여 차례 답사한 바 있는데 이번 전시에는 직접 원정대로 등반을 하며 현장에서 담아온 7m의 대작 3점을 포함, 그림 30여점을 전시한다. 특히 히말라야 8천m급 14좌 가운데 13개 봉우리를 화폭에 담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월간 ‘사람과 산’ 창간 25주년 기념행사로 200여점의 작품이 실린 500부 한정판인 ‘히말라야 14좌 화집’도 출간한 출판기념전을 겸한다.

박종석 작가는 이번 전시작품에서 지난 14년간 히말라야 산행을 통해 물질위주의 현대사회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과 사람들의 인간미를 작품에 투영시켰다. 주로 영혼이 맑은 사람들을 별빛에 대비해 인물표현보다는 밤하늘의 배경에 시선을 모았다.

화가 이형우는 “그는 오지에 대한 동경 또는 미지의 세계에 대해서 편리한 선택보다는 육신의 고행을 통해서 체험하고 부딪쳤다”면서 “히말라야 산맥의 한 가운데에서 사선(死線)을 넘나드는 생의 끝자리처럼 여러 산악인 동료들의 죽음과 삶을 바라본 흔히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별난 존재로서의 화가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소개했다.

박종석 작가는 호남대 미술학과와 조선대 대학원 순수미술학과를 졸업한 그는 지금까지 개인전 14회, 초대전 5회, 단체전 300여회에 참여했으며 제6회 광주미술상(2000년)과 제2회 서암전통문화대상(2012년)을 수상했다.

지난 21년 동안 아프리카와 남아공, 짐바브웨, 페루, 아마존정글 탐험, 실크로드, 인도, 스리랑카, 파키스탄,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오지를 여행했다. 특히 2001년 티베트 탐험부터 2007년 에베레스트 로체 원정대, 2009년 몽벨리스트 원정대, 2011년 네팔 마나슬루 원정대, 2011 가샤브롬 1, 2 BC 원정대 참가 등 8천m급 13개 봉을 탐방했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