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분슈 -독일 추상사진전

10일~12월 31일까지 도립옥과미술관

2014. 10.02(목) 09:27

토마스 분슈 작 '무제'

도립 전라남도옥과미술관(관장 최준호)은 2014년도 하반기 기획전으로 10일~12월 31일까지 토마스 분슈-독일 추상사진‘전을 개최한다. 전시개막은 10일 오후 2시.

이번 전시에서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독일적인 사유의 깊이와 시적 감수성을 담아내는 토마스 분슈의 모노크롬 사진 15점을 만날 수 있다.

흑백 사진을 통해 철학적 깊이와 시적 영상을 보여주는 토마스 분슈는 17살에 미국으로 이주하여 사진작업을 시작했고, 실력을 인정받아 Kodak Young Photographer´s League 소속 작가가 되었다

이후 독일 함부르크에서 스튜디오를 열고 패션, 정물, 인물 등 다양한 분야의 사진 작업을 해왔다. 당시 그는 미국의 유명 배우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데브라 윙거와 세계적인 예술가인 오노 요코, 제프 쿤스, 아이 웨이웨이, 유명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 등 세계 저명인사들의 인물 촬영을 통해 유명세를 얻었고, 이러한 사진들은 함브르크의 팔메 갤러리(Gallery Palme)를 통해 소개되었다.

그 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영화제작사에서 스틸 사진가로 활동하면서 전문적인 커리어들을 쌓아왔다.

2000년부터 시작한 추상사진 작업들은 국제적으로 여러 미술관과 갤러리들을 통해 소개되어 왔으며, 특히 시적인 감수성이 담긴 추상 사진들이 독일의 유명 음반사인 ECM의 LP판과 CD의 커버 사진으로 사용되면서 더욱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2개월간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렸던, 'ECM:침묵 다음으로 가장 아름다운 소리“(사진, 회화, 음악 등을 통해 ECM의 역사와 철학을 되돌아보는 아시아 최초의 전시회)를 통해 그의 모노크롬 추상 사진들이 소개되어 언론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었다.

현재는 영은 미술관(경기도 광주) 해외 레지던스 작가로 한국을 다시 방문하여 새로운 추상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오영진 기자 mhtong@hanmail.net        오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