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여행문화의 흔적을 찾아’ 심포지엄

지역문화교류재단 24일 오후 3시 광주교육대학

2014. 09.23(화) 17:52

전라도 여행문화의 역사적 흔적을 호남인의 삶 속에서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이사장 백수인)이 광주교육대 역사문화교육연구소(소장 김덕진)와 공동으로‘호남지역 여행문화의 흔적을 찾아서'를 주제로 24)일 오후 3시 광주교육대 교육매체관 오헌실에서 학술심포지엄을 연다.

한예원 조선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심포시멈은 제1주제로 류창규 남부대 교수가‘나주 회진 유배지에서 정도전의 여정과 성찰’을 발표하며, 제2주제로 류시현 광주교육대 교수가 ‘일제 강점기 일본인의 전라도 여행과 인식’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는 이중효 한려대 교수와 임선화 광주교육대 강사가 참여한다.

김덕진 교수(재단 지역문화콘텐츠연구소장)은 “호남인의 삶과 만났던 유배 인물 가운데 조선왕조를 설계했던 삼봉 정도전의 나주 유배 여정이 민본의식 형성에 어떤 역할을 했는가와 조선의 문명화를 강조했던 1910년대 후반에 발행된 잡지 ‘반도시론’잡지에 게재된 호남관련 특집기사와 조선의 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했던 1930년대 야나기 무네요시의 ‘전라기행’을 통해서 호남인을 어떻게 위치시켰는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창규 교수는 주제 발표문을 통해 “정도전은 자신에 대한 정체성과 유배지 사람들을 둘러싼 소통 과정을 통해 유배지역 삶들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갖게 됨으로써 참된 여행으로 승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류시현 교수도 “여행기는 공간을 대상으로 시간적 연대기를 만드는 작업으로 앞으로 호남지역과 관련해서 광범위하게 존재한 여행기와 향토독본 등에 관한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믄의: 062-234-2727


오영진 기자 mhtong@hanmail.net        오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