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선의 한글이야기-부모님 전상화(前上畵)전

3일~8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스페이스

2014. 09.02(화) 10:37

한글이야기 1410 Mixed media on canvas

노영선의 '한글 이야기 ‘부모님 전상화’전이 3일~8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전시회 제목이 ‘한글이야기 - ‘부모님 전상화’ 전이다. 한글이야기는 작가가 시리즈로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나 부모님 전상화(前上畵)는 무슨 의미일까? 작가는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부모님 전상서’ 대신 그림으로 편지를 쓰는 ‘전상서’ 인 셈이다.

작가가 앉아 부모의 나이가 되어 부모의 심정을 헤아리면서 그림으로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서양화가 노영선은 우리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이용하여 새로운 회화세계를 추구하고 있는 작가다. 마치 디자인이나 구상작품으로 생각되기도 하고 추상성이 나타나기도 한다.

작가는 문자가 가지고 있는 의미처럼 글자를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를 재구성하고 이미지화 하여 자신만의 조형적인 작품으로 창작하고 있다.

우리의 글자를 매개체로 하여 전통의 오방색을 덧입히고 시각화 하여 의미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스리랑카를 여행하면서 우리의 문화유산을 너무 홀대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면서 “ 한글이 자모음을 변형하여 여기에 오방색을 넣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한다.

노영선 작가는 남원출신으로 조선대학교 미술대학과 홍익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12회 개인전을 가졌다, 지금까지의 개인이 모두 한글이야기 시리즈이며 학위청구논문도 한글에 관한 것이다. 이란, 미국, 이탈리아,싱가폴, 호주, 스위스 등 해외에서도 많은 전시를 가졌으며 170여회의 단체전과 교류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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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