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不厭(불염)’ 김순희 초대전

2일일~10월 4일까지 제희갤러리

2014. 09.01(월) 10:22

김순희 작. 연못에 봄 물들다. 2인 다관

도예가 김순희 초대전이 2일~10월 4일까지 광주 동명동 제희갤러리에서 열린다.

청자-不厭‘ (청자-마다하지 않다)라는 주제로 한 이번 초대전에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80여 점이 선보인다. 전통청자에 담긴 대표적 문양을 바탕으로 이를 현대적 형상미로 재현, 표현의 한계를 확대시켰다.

또한 서정적인 풍경의 전통 청자문양에 옻칠을 하고 그 위에 자개를 올리는 청자와 칠과 나전을 결합시킨 독창적인 기법을 활용한 작업도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오리, 버드나무 등 시냇가를 소재로 한 동양화적인 작품을 도자의 문양에 도입하고 고려시대 유행했던 고급청자의 쓰임과 문화, 고려시대 사람들의 취향 등을 감안한 작품도 준비했다.

김순희 작가는 워싱턴 D.C 스미소니언 박물관 동양관에 작품이 소장돼 화제가 되었던 작가로 최근 미국, 일본, 유럽, 남미, 아시아 국가들을 순회 전시해왔다

작가는 강진지역에서 출토된 고려시기 청자 문양’을 주제로 연구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현재 ‘고려청자 문양의 현대성 방안’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작가는 이를 제로 2015년도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도자연구소에서 청자연구를 하게 된다.

문의: 062-222-9301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